이탈리아의 한 레스토랑은 휴대폰을 안보고 식사하는 손님들에게 와인 한 병을 무료로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3월 베로나시 북부에 문을 연 레스토랑‘알 콘도미니오(Al Condominio)’는 ‘휴대폰 디톡스’라는 이색 이벤트로 화제가 되고 있다.입구에 마련된 보관함에 휴대폰을 넣고 그 열쇠를 웨이터에게 보여주는 손님에게 와인 한 병이 제공된다. 이 레스토랑의 사장 안젤로 렐라(Angelo Lella) 씨는 “손님들이 휴대폰을 보지 말고 서로 대화를 하도록 하는 것이 행사의 취지”라며 “손님들은 휴대폰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사건의 판결을 뒤집은 연방대법원의 결정 이후 미국에서는 임신을 선택지에서 제외시키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022년 미국 연방대법원은 연방차원에서 낙태를 보호하는 1973년의 판결을 폐기했는데, 이후 많은 주에서 부분적 또는 전면적으로 낙태를 금지해왔다.CNN에 따르면 미국인 1억 1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법원의 판결 번복 이후 18~30세의 연령대에서 정관수술과 난관결찰술(난소를 묶는 영구 피임술)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菉豆氣寒解百毒 並治煩渴諸熱屬녹두의 성질은 차다. 온갖 독을 해독하고 번갈증과 열증을 치료한다. (방약합편)녹두는 전분이 53%를 차지하는데, 그 전분으로 만든 것이 청포묵이다. 또 베트남 쌀국수에 생으로 잔뜩 올리는 숙주는 녹두의 싹이다.이렇게 다양한 식재료로 사용되는 녹두는 한약재로도 유용하게 쓰인다. 녹두는 성질이 찬 대표적인 곡물로 한방에서는 주로
육아와 정치활동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일본 지방의회 의원들이 유연 근무 가이드라인 정립과 상담창구 설치를 정부에 요청했다.NHK에 따르면 초당파 지방의원 단체가 취학 전 자녀가 있는 수도권의 지방 의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해 95명으로부터 회신을 받았다. 답변을 분석한 결과, 의원이 된 후 육아와 정치활동 병행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83%를 넘었다. 아침 및 야간에 활동을 하고 숙박을 하는 시찰을 한다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으며, 몰이해와 괴롭힘(harrassment)을 받는다고 느끼는 비율이 54%였다.
갱단의 폭동으로 무정부 상태에 빠진 중미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연일 이어지는 총격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빈곤과 치안 부재, 기본 인프라가 붕괴된 아이티에서 생명의 위협을 더 많이 받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산모들이다.가디언에 따르면 산모와 아동을 돌보는 NGO인 ‘하트라인 아이티(Heartline Haiti)’가 운영하는 한 모성병동이 갱들에 의해 파괴됐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동부 지역에 있는 이 병동에는 75명의 임신부들이 머물고 있었다.이 단체의 타라 리브세이 사무총장은 “두 집 건너 한 명이 갱의 총에 맞아 사
일본 의료진이 척추신경이 비뚤어져 제대로 발육하지 못하는 선천성 난치병 태아를 임신 상태에서 수술해 증상 일부를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NHK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대 태아진단치료센터 의료진은 3년 전부터 희귀 난치성 질환인 ‘척추수막류’를 지닌 태아 6명에 대해 산모의 자궁을 8cm 절개해 척추신경을 치료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을 받은 태아 6명 중 1명은 출생 직후 감염증으로 사망했으나 4명은 무사히 태어나 뇌에 나타나는 증상의 일부가 호전됐다. 나머지 1명은 출산 예정이다.척수수막류는 유소아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
“오랜만입니다. 실은 제가 지금 임신 6개월입니다. 예정일은 2월입니다. 어쩌면 이번 출산으로 제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얘기를 한번 이야기를 들어주시겠어요?”NHK는 지난 해 10월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연락을 해온 여성은 2021년 도쿄 패럴림픽 때 NHK의 리포터로 일했던 치바에리나(千葉絵里菜, 29)씨였다.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치바씨는 “출산 중에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를 듣고도 임신과 출산을 결심했다고 한다. 메시지를 보낼 당시 치바씨는 무사히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양육은 가능할까, 이런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猪肉味甘肥暴覃 縱能補虛動風痰 돼지고기의 맛은 달다. 살이 오르게 하고 허한 것을 보하지만, 풍과 담을 생기게 한다. (방약합편)한국인은 이제 밥심보다 고기심으로도 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 1인당 3대 육류(돼지, 소, 닭고기) 소비량은 60.6㎏으로 쌀 소비량(56.4㎏)보다 많았다. 그 중 돼지고기가 30.1kg로 절반을 차지
미국의 한 남성이 양육비를 안주려고 자신의 사망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가디언에 따르면 켄터키주에 사는 제스 키프(39)는 전 부인에게 체불된 양육비 10만불(한화로 약 1억4천만원)을 주지 않으려고 자신의 사망을 위조했다.그는 지난 해 초 하와이 주의 사망등록시스템에 접속해 사망증명서를 작성, 자신의 사망을 증명하는 의료진으로 자기 자신을 설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키프는 한 의사의 이름, 직책 면허번호를 사용해 의사 서명란에 디지털 서명했고, 그 결과 원고인 의사는 여러 주 정부의 데이터베이스에 사망자로 등
남미 콜롬비아에서 가사를 균등하고 분담하고 있다고 답한 남성들이 지난 2년 새 증가했다. 또 성역할과 남성성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CNN에 따르면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수도 보고타에서 운영되고 있는 ‘남성돌봄학교(Hombres al Cuidado)’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최초의 여성 시장 클라우디아 로페즈(Claudia López)가 의욕적으로 진행해온 돌봄 경제 혁신 사업의 일환이다.보고타를 비롯해 콜롬비아는 뿌리 깊은 남성우월주의로 인해 성불평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의 남성우월주의 문화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竹筍甘寒煩渴省 利水益氣過發冷죽순의 맛은 달고 성질은 차며, 번갈을 덜어준다. 소변을 잘 보게 하고 기를 보해주지만 많이 먹으면 냉증이 야기된다.(방약합편) 4~5월에 대나무 밭을 보면 땅에서 뾰족하게 싹이 올라오는데, 그게 바로 대나무의 새순인 죽순이다. 죽순은 4월부터 채취할 수 있는 봄나물이다.비가 온 후 대나무 숲에서는 죽순 자라는 소리
기후 변화는 자연과 인간의 삶에 큰 위험을 초래하는데, 특히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위협적이다.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에서 임산부들이 고혈압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식수의 높은 염도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학교(ICL)에서 환경역학을 연구하는 아네이어 칸(Aneire Khan) 박사는 방글라데시 남서부 해안인 다코페 지역에서 많은 임산부들이 자간전증, 자간증, 그리고 고혈압 진단을 받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자간전증은 임신으로 인해 고혈압과 단백뇨 등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임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藕味甘寒能淸熱 解酒消煩治諸血연근의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따뜻하다고 되어 있는 데도 있다). 열을 내리고 술독을 풀며 답답한 증상을 없애주고 제반 혈병을 치료한다. (방약합편)연꽃의 뿌리인 연근은 조림, 전, 찜, 죽 등 다양한 요리법이 있으며, 달짝지근하고 아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샐러드로 생연근을 먹기도 한다. ‘산속 불로초가 산삼이라면 물속
임신이 노화를 촉진하지만, 출산하면 훨씬 더 젊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예일대의 키에란 오도넬 박사 연구팀은 출산 3개월 된 여성들의 생물학적 나이가 임신 초기보다 3~8년 젊어진다는 것을 밝혀냈다.연구팀은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여성 119명의 혈액샘플을 분석했다. 특히 DNA 메틸화(DNA methylation) 과정에 초점을 두었는데, DNA 메틸화는 메틸 그룹이라고 불리는 분자들이 다양한 유전자에 부가되어 유전자가 발현되는 방식에 변화를 주는 과정을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메틸화와 그 외 후생적 변화가 세포에 쌓
어떤 일을 같이 경험했는데, 오래 됐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얼마 안됐다고 느낀다. 또는 어떤 상황에서는 시간이 빨리 가는데, 반대로 시간이 천천히 간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이런 주관적인 시간 인식은 관계의 만족도, 욕구 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가상의 커플 캐시와 맥스를 예로 들면 캐시가 맥스에게 섹스한 지 너무 오래됐다고 하자 맥스는 얼마 안된 것 같다고 한다. 두 사람은 달력을 확인하는데 부부관계를 가진 지 일주일이 지났다. 캐시는 “오래 됐잖아”라고 하지만 맥스는 “얼마 안 된 것 맞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甛瓜甘寒渴煩消 能利小便通三焦 참외는 맛이 달고 성질은 차다. 번갈증(목이 마른 증상)을 해소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하며 온 몸의 순환을 좋게 한다. (방약합편)요즘 과일 가게 앞을 지날 때 참외의 달콤한 향이 코를 찌른다. 참외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 중 하나다. 여름이 제철인 과일들이 그렇듯 참외도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을 내리고 더위를 이기는 데 효과가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다이아몬드 공급업체인 드 비어스(De Beers)가 1947년 내놓은 이 광고문구를 통해 프러포즈할 때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관습이 만들어졌다.브래드 피트와 열애설이 나기도 했던 미국의 모델 겸 배우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31)는 다이아몬드 약혼반지를 재해석했다.CNN에 따르면 에밀리는 전 남편인 영화제작자 세바스찬 베어 맥클라드와 이혼한 후 약혼반지를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바꿨다.그는 보석브랜드 앨리슨 루(Alison Lou)의 디자이너인 알리슨 케믈라의 도움으로 자신의 오래된 약
옛 우생보호법(優生保護法)에 따라 강제로 불임수술을 받은 70대 부부가 국가로부터 배상을 받게 됐다.우생보호법은 유전성 질환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본인 동의 없이도 국가가 낙태나 불임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한 법으로 일본에서는 1948년부터 1996년까지 시행됐다.NHK에 따르면 나고야(名古屋)시에 사는 오노에카즈타카(77세)씨와 케이코(74세) 부부는 청각장애가 있어 1975년경에 강제로 불임수술을 받은 것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나고야 지방법원은 옛 우생보호법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해, 국가는 오노에씨 부부에게 약 16
영국의 팝가수 릴리 알렌(Lily Allen)은 한 인터뷰에서“아이들이 나를 ‘완성’시켰지만, 내 커리어를 ‘완전히 망쳐놓기도’ 했다”고 말했다.올해 38세인 알렌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 패션 디자이너,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유명한 엔터테이너이다.영국 CNN에 따르면 팟캐스트에 출연한 알렌은 “할 수 있다면 아이를 가진 후의 커리어 계획을 다르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녀는 “커리어와 관련해서 계획을 가진 적은 없다”면서 “아이들을 사랑하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赤小豆酸平腫滿收 排膿消渴並利溲 팥의 맛은 시고 성질은 평하다. 부종을 치료하고 농을 배출시키며 갈증을 다스리고 이뇨작용도 있다. (방약합편)기온이 높아지면서 빙수 가게에 눈길이 자주 가는 계절이다. 요즘은 종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빙수가 판매되고 있어 팥빙수 인기가 예전 같지는 않은데, 팥의 효능을 알게 되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팥은 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