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임산부에게 배려석을 양보해주고 막말을 한 모녀가 공분을 사고 있다.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임신부인데 지하철에서 욕먹었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임산부석에 어떤 아줌마가 앉아있길래 그 앞에 서 있었다. 그 아줌마 옆에는 20대 정도 되는 딸이 있었다. 한참 있다가 그 아줌마가 내 배지를 보더니 일어나더라”고 했다.이어 “그래서 목례하고 앉았는데 내 옆에 그 딸이 계속 배려가 권리인 줄 안다며 엄마한테 구시렁대더라. 그 아줌마 말이 더 충격적인 게 딸한테 ‘그렇게 살다 죽게 둬’ 이러더라
전라북도가 추진 중인 ‘배려풀 전북’캠페인은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아온 정책이다. ‘배려풀 전북’은 아이(baby)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 배려문화를 통해 아이 가득(full)한 더 좋은(better) 전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해 시작한 이 캠페인은 일하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배려하는 직장문화 정착을 목표로 하며, 다자녀 공무원 인사상 우대, 특별휴가 눈치 안보고 쓰기, 직원 자녀 출산 복지 혜택 확대, 임산부 전용 쉼터 설치, 출산·육아 장려문화 확산 등이 핵심 과제다.전
공무원은 3년, 근로자는 1년 “법 적용부터 다르다!"전북 남원시는 지난 9월 14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 배려문화 실천'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배우자 동반휴직 신설과 육아휴직 기간 확대 등이 포함된 새로운 취업규칙을 10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울산시는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이 인사·승진에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육아휴직 공무원의 근무성적 평정을 우대하고 있다.이 3가지 사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리 사회에 출산⸳육아 친화적인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
임산부⦁일반인 60% 이상이 “임산부 배려인식 교육 필요"임신 10주차에 들어선 초기 임신부 김모씨(35세)는 얼마 전 병원 진료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 버스 좌석이 꽉 차서 몇 명이 서 있었는데, 김씨 앞 좌석에 앉아있던 70대 여성이 그녀를 돌아보며 “앞에 서있는 할머니 안보이냐? 젊은 사람이 양보도 안하고 앉아 있느냐?”고 한 것이다. 김씨가 “임산부”라고 얘기했더니 미안하다는 말은커녕 “배가 안 불렀으니 어떻게 알겠어?”라는 말이 돌아왔다. 김씨는 “결국 임신한 티가 안나는 내 탓이라는 말에 너무 화
공무원 4.5%, 민간기업 0.42%전북 남원시는 지난 9월 14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 배려문화 실천'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경기도교육청은 부부 공무원의 동반 휴직을 포함해 변경된 취업규칙을 10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배우자 동반휴직이 신설됐으며 육아휴직 기간이 확대되고 연차휴가 일수도 늘어났다.울산시는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이 인사·승진에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육아휴직 공무원의 근무성적 평정을 우대하고 있다.이 사례들을 보면 우리 사회에 출산⸳육아 친화적인 분위기가 정착되고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0년 대한민국 인구는 5178만여명으로 추정된다.피곤한 퇴근길에 산 복권 한 장으로 또 하루를 살아갈 힘을 내는 직장인, ‘청춘’이라는 빛나는 이름과 맞바꾼 취업준비생, 현업에서 밀려나 불안한 현실과 맞닥뜨린 베이비부머들, ‘억!’ 소리 나는 결혼비용과 곡소리 나는 교육비용을 감당하며 아이를 키우는 ‘용감한’ 엄마, 아빠들, 말로는 ‘출산친화’, 속으로는 ‘임신이 벼슬이냐?’라는 인식에 몸보다 마음이 더 무거운 임산부, 다문화 감수성이 부족한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다문화 가족들
● 선진국 부럽지 않은 대한민국 여성정책, 그러나…초저출산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구절벽에 대한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면서 여성의 복지에 힘을 써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대부분 양육을 담당하는 여성이 살기 좋은 세상이 돼야 저출산도 해결된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나라의 여성정책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먼저 취업에 있어서는 여성일자리 지원, 여성고용할당제, 여성임원할당제, 또 성평등을 위한 직장 내 성차별과 성폭력에 대응하는 성평등 전담부서 설치, 지역 성평등 격차 해소를
대중교통 임산부 배려석 이용에 불편을 느꼈다는 응답이 88.5%임산부 배려석은 서울시의 여성정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서울 시내 버스, 전동차에 설치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교통약자석과는 달리 티가 잘 안나는 초기 임산부를 포함해서 임산부들이 주변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지이다. 임산부 배려석은 한국이 세계 최초인데, 해외에서는 역차별, 이용자의 불편 발생, 기존 교통약자석 설치 등을 이유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임산부 배려석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