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파고드는 결혼미래당의 이색전략

사진 출처 : 결혼미래당
출처 : 결혼미래당 창당준비위원회

 

○ 결혼과 출산문제에 집중하는 현실 맞춤형 정당 활동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4.15 총선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번 총선의 새로운 룰이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라 정당 득표율 3%를 넘기면 비례대표 의석수를 배분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역 기반이 약한 소수 정당들에게 유리한 면이 있다. 

특히 한 가지 의제나 집단을 목표 유권자로 삼는 원포인트 정당들이 많은 것이 이번 총선의 두드러진 현상이다.

가자환경보호당, 국가혁명배당금당, 만나자영업직능당, 핵나라당, 기본소득당 등 당명만 들어도 활동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는 정당들이 많다.

그 중 싱글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이색 공약으로 눈길을 끄는 정당이 있다. 바로 결혼미래당이다. 우리나라의 낮은 결혼율과 저출산 문제 해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내걸고 등장했다.

이웅진 창당준비위원장은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대표이기도 하다. 이 위원장은 국내 최초로 결혼정보회사를 설립해 28년 동안 3만명 이상을 결혼시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커플매니저이다. 

이 위원장은 “결혼미래당은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는 심각한 사회현상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미혼 및 결혼 세대의 유권자를 비롯해 여성과 청소년, 가정 문제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현실 맞춤형 정당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2-30대 청년들을 비례대표로 우선 추천

결혼미래당은 결혼과 저출산이라는 이슈에 맞게 싱글 당원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청년정당이다. 

2-30대 청년들을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우선 추천하고, 결혼, 출산, 육아로 이어지는 청년세대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결혼율과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공약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1호 공약으로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에 인구교육을 편성해 결혼과 출산인식을 바꿔보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클라우드 운영방식으로 모든 업무가 온라인으로 이뤄지게 함으로써 청년들의 참여를 용이하게 했다. 

현재 중앙당을 비롯해 대구 경북, 부산 경남, 강원 춘천, 미국 캐나다 등 국내외 8개의 싱글밴드를 운영해서 당원이 되면 무료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선착순으로 결혼컨설팅도 해준다.

결혼미래당은 4월 총선에서 360만표 이상을 얻어 비례대표 6석 이상을 얻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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