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성, 산모들 주장에 대해 조사 약속

출처 : 언스플래쉬
출처 : 언스플래쉬

 

병원 측 “적절하게 통증완화 시행”

분만 통증은 산모들에게 큰 공포를 안겨준다. 통증을 견디다 못해 자연분만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마취 기술이 발달하면서 경막외 신경을 차단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경막외차단술 시술을 받고 분만하는 산모들이 늘고 있다. 우리의 경우 자연분만을 시도한 초산모의 94%가 무통분만을 시행했다는 집계(제일병원, 2015년)도 있다.

영국 가디언은 분만 중 통증을 완화시키는 척추주사를 거부당한 여성들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보건성에서 조사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국민보건서비스(NHS) 지침에는 여성은 분만 중 언제라도 통증 완화를 요구할 수 있으며, 상황에 적절한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받아야 한다고 되어 있다. 

척추 근처에 주사하는 경막외차단술(Epidural blocks)은 매우 효과적이지만, 마취의가 시술해야 한다. 이 시술은 여성의 혈압을 14%까지 저하시킬 수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일부 여성들이 여섯 개 병원(hospital trust)에서 이른바 ‘자연분만 추종(a cult of natural childbirth)’ 때문에 경막외차단술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성들은 경막외차단술을 시행하기에는 자신들이 지나치게 확장됐다거나, 아직 충분하게 확장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여섯 개의 병원 측은 영국 보건성 자문기관인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의 지침을 준수하려고 노력했으며, 적절한 시간에 통증완화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매트 한콕(Matt Hancock) 보건성 장관은 “임상지침에 따르면, 산모들은 분만 전과 분만 중 언제라도 통증완화를 요구할 수 있으며, 통증완화가 안전한 한 그 요구는 거부되면 안된다. 나는 이런 요구가 임상적이 아닌 다른 이유로 거부됐는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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