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19년 가정폭력실태조사 연구 보고서 
 자료-2019년 가정폭력실태조사 연구 보고서 

26일 여성가족부(여가부)가 만19세 이상 여성 6002명, 남성 30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가정폭력 실태조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배우자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 대상자 중 8.3%(581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 의뢰를 통해 지난해 8월26일부터 11월 13일까지 가정폭력에 대한 실태조사에 따른 결과로 신체적, 성적, 경제적, 정서적 폭력만 포함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가정폭력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여성 응답자 중 10.3%(2978명), 남성 중에서 6.2%(2840명)였으며, 여가부가 전국 가정폭력 상담소에서 접수받은 상담 건수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여성 13만8260건, 남성 6만2882건으로 여전히 여성에서 가정폭력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책임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정혜 박사는 평등한 관계에서 폭력이 더 적기 때문에 평등한 가족관계 및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이 가정폭력 신고건 중 2019년 7월 한 달간 송치한 3195건을 토대로 ‘폭력 피해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정폭력의 가장 큰 발생 원인은 이혼과 별거 요구, 외도 의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이유일 때 피해도 특히 심각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가 지배 욕구를 가진 가해자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이혼·별거 요구'와 피해자가 가해자의 지배 관계를 의심하는 '외도 의심'으로 인해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때 폭행이 심각한 경우가 많다"며, “가벼운 수준의 가정폭력이라도 원인이 '이혼·별거 요구와 외도 의심’이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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