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유치원과 학교가 ‘올스톱’ 되는 초유의 상황이 왔다. 자연히 맞벌이 부부로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육아공백 사태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20일 초등학교 1~3학년이 합류하는 마지막 3차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전국에서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초등학생 수가 지난 3월 초보다 약 3.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적으로 약 8만5000명의 초등학생이 긴급돌봄에 참여 중이다. 이는 전체 초등학생 227만1484명 중 3.1% 수준이다.

긴급돌봄이 증가한 이유는 맞벌이 부부의 휴가소진을 꼽을 수 있다. 또한 학부모들은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자녀의 학습을 일일이 봐줘야 하는 피로도를 호소하고 있다.

긴급돌봄 증가세는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다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면 등교수업과 크게 다르지 않아 거리두기가 무색해진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긴급돌봄 운영 지침에서 물리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돌봄교실이 과밀학급으로 편성되지 않도록 한 반에 수는 10명 내외로 정하도록 권장했다. 일반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25~30명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 공간을 3분의 1수준으로 쓰는 셈이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