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줄고 사망자 늘어 인구 감소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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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일본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의 수)1.36명으로 집계됐다.

5일 일본 NHK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4년 연속 감소한 반면, 사망한 인구수에서 태어난 인구수를 뺀 차이는 12년 연속 상승해 인구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합계출산율을 보면 오키나와(沖縄)1.8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야자키(宮崎) 1.73, 시마네현(島根縣) 1.69명 등이었다. 최저치를 기록한 곳은 도쿄(東京)1.15명이었고, 미야기현(宮城県) 1.23, 홋카이도(北海道) 1.24명 등이었다.

또한 작년 출생아수는 전년보다 53,166명 감소한 865234명으로 통계를 작성한 이래로 가장 적었다. 반면 사망자수는 1381,098명으로 전년보다 18,628명 증가해 전후 가장 많았다. 그 결과, 사망자수에서 출생자수를 뺀 차이는 515,864명이었다.

한편 작년 한해 일본의 결혼쌍은 7년 만에 증가한 598,965쌍이었다.

후생노동성은 출생아수는 혼인건수에 영향을 받는다. 2019년은 레이와(令和, 201951일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의 연호) 원년으로 결혼이 증가했고, 2018년은 혼인건수가 감소했는데, 이것이 출생수 감소와 관계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후생노동성은 저출산의 배경에는 양육의 경제적 부담, 그리고 일과 양육 양립의 어려움 등이 있는데, 이런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저출산의 심화는 일본 사회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문제다. 저출산의 배경에는 젊은이들의 경제적 불안정과 장시간 노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 일과 양육 양립의 어려움 등 젊은이들의 결혼과 출산, 그리고 양육하고자 하는 희망의 실현을 저해하는 여러 가지 요인이 얽혀있다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지난 주 각료회의 결정에 따라 미래를 담당할 아이들과 이들의 양육세대에게 과감히 투자하는 방안으로, 유아교육보육의 무상화를 통한 경제적 부담의 경감과, 대기아동을 줄이기 위한 보육수용시설의 정비 등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2019년 합계출산율은 일본보다 더 낮은 0.92명으로 2018년의 0.98명보다 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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