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삭제 항의한 영국 배우 데이비드 테넌트 부인 조지아씨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후>의 10번째 닥터로 유명한 영국의 배우이자 감독인 데이비드 테넌트(David Tennant)는 2남 2녀 다둥이 아빠다.
최근 그의 부인 조지아(Georgia)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모유수유 사진이 삭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조지아씨는 17일 인스타그램에 딸 버디(Birdie)에게 모유수유 하는 흑백사진을 공개하면서 “페이스북이 성적 이미지(sexual images)에 관한 정책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이 사진을 삭제했다”라고 적었다.
그녀의 포스트에는 22,000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고, 페이스북을 비난하는 수많은 코멘트들이 달렸다.
코멘트에는 “언제부터 모유수유가 성적이 것이 되었는지, 가상세계는 이해안 가는 때가 있어요”, “그냥 아름답고 달달한 사진이네요. 주커버그에게 가서 찍 쏘아주세요”, “여성의 몸이 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일 중의 하나”등이 있었다.
조지아씨의 주장에 대해 페이스북 대변인은 “테넌트 부인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은 페이스북 지침 상 페이스북에도 허용될 것이다.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테넌트 부인과 접촉하고 있다. 모유수유 사진은 허용되며, 페이스북이 실수로 내용을 지우는 경우, 페이스북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라고 해명했다.
소셜미디어의 노출정책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가수 겸 영화배우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는 인스타그램의 노출지침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자신의 유두가 노출된 사진을 게재한 적이 있다.
인스타그램의 지침에는 “일부 여성 유두의 사진”은 규정에 어긋난다고 했는데, 사이러스씨는 자신이 올린 사진이 삭제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아직 삭제되지 않은 채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