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인기 힘입어 웹툰으로는 이례적으로 전시회 열려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포스터(이미지 출처-인터파크)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포스터(이미지 출처-인터파크)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동건 작가)은 네이버웹툰에 2015년부터 연재 중으로 현재 누적 조회 수가 30억뷰에 달하는 인기작이다.

직장에 다니다 전업작가가 된 주인공 김유미와 남자친구,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미의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그려낸다. 시도 때도 없이 뭔가를 먹고 싶게 만드는 출출이 세포’, 밝은 곳에서 힘을 못 쓰는 응큼 세포등 각자 특별한 역할을 하는 세포들의 활약으로 평범한 30대 여자 유미의 이성, 감성, 식욕, 성욕, 사랑 등이 발현된다.

710일에 게재된 493화에서는 난폭 세포, 집안일 세포, 작가 세포, 구질구질 세포, 자린고비 세포가 등장해 유미의 감정을 표현한다. 이렇듯 귀여운 세포 캐릭터들이 이끌어 가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섬세한 심리묘사로 이 웹툰은 2030 세대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네이버웹툰 캡처)
'유미의 세포들'(네이버웹툰 캡처)

유미와 남자친구 바비와의 이별 순간을 다룬 389화를 본 독자들은 내가 연애하다 헤어진 기분ㅠㅠ”, “!!!맴찢!ㅠㅠㅠ”, “왜 눈물이 나지등 마치 자신이 실연한 것처럼 아쉬움과 서운함을 표현했다.

지난 5년 동안 유미가 2번의 연애와 헤어짐, 그리고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는 동안 독자들은 유미와 함께 울고 웃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유미의 세포들은 언더웨어, 티셔츠, 에코백 등 다양한 상품으로 제작됐고, 게임에 이어 극장용 애니메이션과 TV 드라마도 제작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전시를 통해 유미의 세포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문을 연 복합문화예술공간 그라운드시소 서촌 개관전으로 유미의 세포들특별전이 15일 개막한다.

전시는 그림, 영상, 음악, 설치,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100여개의 세포 캐릭터가 소개되며, 사회관계망서비스용 사진을 남길만한 포토존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도 배치됐다.

관객들은 전시를 통해 유미의 세포들에 대해 알 수 있고, 나아가 자신이 갖고 있는 세포들, 자신의 상태와 성향 등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전시는 내년 314일까지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관람료 주중 9천원·주말 및 공휴일 12천원이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