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가장 큰 균열 중 하나는 여성의 무보수 돌봄 노동

멜린다 게이츠(사진 출처-위키피디아)
멜린다 게이츠(사진 출처-위키피디아)

전 세계 지도자들이 코로나19가 여성에게 미치는 불균형적인 충격과 코로나19의 충격을 감소시키기 위한 여성의 역할을 무시한다면 세계 경제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막대한 비용이 초래될 것이라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의 멜린다 게이츠 이사장이 경고했다.

15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은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에 쓴 논문을 통해 코로나19가 여성의 삶을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을 거론하면서 특히 여성들이 감당해야 하는 무보수 돌봄노동 문제를 지적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무보수 돌봄 노동이 2시간 증가하면, 여성이 노동력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은 10% 하락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드디어, 누구도 보고 싶어하지 않던 (여성의) 무보수 노동이라는 사회의 가장 큰 균열 중의 하나를 모든 사람들이 바로 앞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를 보호하고 재건하려는 정책 입안자들은 코로나19가 불균형적으로 여성에게 미치는 충격과 팬데믹 피해를 완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여성 특유의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고 게이츠 이사장은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분야와 금융분야에 대한 여성의 참여 확대와 같은 양성평등 촉진 프로그램이 4년만 지연돼도, 2030년까지 전세계 GDP5조달러(한화로 625조원)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 앞서 발표된 이 논문은 팬데믹이 여성에게 미치는 피해를 살펴보고, 정책 입안자들이 지금의 비상상황을 새롭고 더 좋은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근본적인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의사결정 영역에서 여성이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다양한 풀뿌리 단체들(Grassroots organisations)에게도 근본적인으로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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