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8명의 작은 마을 전체가 기쁨에 휩싸여

남아탄생을 알리는 파란리본이 대문에 붙어있다.(출처-더 가디언)
남아탄생을 알리는 파란리본이 대문에 붙어있다.(출처-더 가디언)

전세계적으로 저출산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유럽의 스웨덴, 프랑스, 노르웨이 등 주요 선진국들은 출산율이 높은 편이다. 스웨덴은 출산율이 1.9명에 이르고, 지난 50년간 1.5명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이에 비해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출산율이 낮은 국가에 속한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13(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국가 인구 통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인구는 2015년 이후 계속 감소세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한 마을에서 8년 만에 아기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이탈리아의 가장 작은 마을 모르테로네(Morterone)에서 8년 만에 아기가 태어나 마을 전체가 기쁨에 휩싸였다고 21일 보도했다.

아기의 탄생으로 롬마르디(Lombardy)주의 산촌마을 모르테로네의 인구는 29명이 됐다.

데니스(Denis)라는 이름이 지어진 아기의 부모 마테오(Matteo)씨와 사라(Sara)씨는 이탈리아 전통에 따라 남자 아기의 탄생을 알리는 파란 리본을 대문에 달았다 이로써 이 마을에서 2012년 여아가 태어난 이후 8년 만에 리본을 단 집을 보게 됐다.

엄마인 사라씨는 롬바르디주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임신경험을 회상하면서 팬데믹 기간의 임신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볼 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사라씨는 이어서 누구나 환영할 것이다. 이 아기가 모르테로네의 일원이 돼 극히 조금이지만 인구가 늘어나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데니스는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이탈리아의 출생아수가 2019420,170명으로 1861년 이탈리아 통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있은 몇 주후에 태어났다.

모르테로네에는 최근 인베르니찌 촌장의 아버지가 사망해 마을 인구가 28명을 기록했었다. 인베르니찌 촌장은 이제 29명을 회복했다. 아기의 탄생은 모두에게 기쁨이다라고 축하했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