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예식 2번 연기 후 결혼한 개그맨 박성광

출처-박성광 인스타그램

개그맨 박성광은 지난 8, 자신의 SNS에 아내 이솔이와의 결혼사진을 올렸다. 아내와 팔짱을 낀 박성광이 환호하는 모습이다.

두 사람은 원래 지난 5월에 결혼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예식을 2번 연기해 지난 815일에 결혼했다.

박성광은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 잘 마쳤다면서 자신의 결혼을 축하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서 예기치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었던, 또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는 신랑 신부를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축복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예비부부는 여전히 혼란상태다. 행복을 꿈꾸며 준비하던 결혼식은 고민거리가 됐다.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예측할 수 없어 결혼식 날짜를 잡기도 힘들다. 예식업계도 코로나 적자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지자체는 예비부부와 예식업계 간 분쟁 조정에 나서거나 작은 결혼식을 지원하는 등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24일부터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를 통해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운영해 결혼식장과 관련된 소비자분쟁의 중재역할을 하고 있다. 도는 지난 3월에도 결혼식장 관련 소비자 분쟁 해결을 위한 시스템을 운영한 바 있다.

전남 광주시는 지난달 28일 결혼식 연기요청 시 최대 7개월(내년 3월말)까지 위약금 없이 연기에 협조, 취소 요청 시 약관에 따라 위약금을 예식업계가 감경(30-40%), 뷔페음식 금지로 인한 최소 보증인원 감축 조정에 협조 등의 상생 합의를 이끌어냈다.

전주시는 지난 2일 예식업계와 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예식업체들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게 된 예비부부들을 위해 예식장 하객 최소 보증인원을 40~50% 수준으로 줄여주고, 위약금 없이 최대 6개월까지 예식을 연기해주며, 결혼식 취소요청시 소비자 분쟁해결기준 및 약관에 따른 위약금의 20~40%를 감경해주기로 했다.

충남도는 지난 711건에 불과했던 예식장 관련 분쟁사례는 8135건으로 급증하자 결혼식장 위약금 분쟁에 대응키 위해 소비자분쟁조정회의를 구성한다. 도 경제실장을 위원장으로 변호사 3, 소비자전문가 3명 등 10명으로 구성되는 소비자분쟁조정회의는 예식장 계약해지·연기로 인한 갈등과 민원를 처리하게 된다.

한편 예식업중앙회(중앙회)는 지난 달 21일 결혼식 연기 시 위약금을 면제하거나 식을 진행할 경우 최소 보증 인원을 조정해 달라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예비 부부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결혼식을 연기할 경우 위약금 없이 결혼식을 6개월까지 연기할 수 있게 됐다.

중앙회는 서울 강남, 여의도의 유명 예식업체를 회원사로 둔 단체로 전체 업계의 30%가 가입돼있어 나머지 70%의 비회원 예식업체가 중앙회의 결정을 따를지는 미지수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에 대해서도 중앙회의 수용안을 시행토록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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