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증가세...종사자 300명 이상 대기업 위주

자료-통계청 제공

지난 해 남성 육아휴직이 크게 늘었지만, 여성의 4분의 1 수준이며,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전체 대상자의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19 육아휴직 통계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159153명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육아휴직자 중 남성은 31665명으로 19.9%를 차지했다. 2018년보다 26.7% 증가한 수준이다. 아빠 육아휴직은 1962명이던 2010년과 비교해 16.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1.8배 증가한 엄마 육아휴직에 비하면 괄목할만하다.

하지만 실제 육아휴직 대상자의 사용률을 보면 남성은 1.8%에 불과했다. , 2019년 출생아 100명 당 당해 육아휴직 대상자는 남성이 71.7명인데, 실제로 육아휴직을 한 남성은 1.3명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정부는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산 측시 휴직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남성의 육아휴직 비중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더구나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의 69.6%는 종사자 규모가 300명 이상인 사업체에 재직 중이었고, 종사자 규모가 4명 이하인 기업에서 일하는 남성의 육아휴직 비중은 3.9%에 불과해 대기업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강유경 사회통계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대체인력이 많기 때문에 육아휴직률이 높은 경향이 나타난다“6개월 이상 근속해야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한 것 역시 고용이 안정적인 대기업 중심으로 육아휴직 사용률이 높은 현상을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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