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암세포가 출산시 아기에게 전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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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산모가 출산할 때 암세포가 아기에게 옮겨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국림암연구센터 연구팀은 폐암 진단을 받은 1세와 6세 남아 2명의 암세포 유전자를 해석했다. 2명 모두 엄마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상태였는데, 유전자 해석의 결과 폐의 암은 엄마에서 유래된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가 폐암에 걸리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 연구팀은 출산 당시 자궁의 암세포가 섞인 양수가 태아 쪽으로 이동돼 폐암을 유발한 것으로 추측했다. 2명의 남아는 이후 수술과 면역요법약을 투여받아 암세포가 제거됐다.

산모의 태반을 흐르는 혈액을 매개로 아기에게 암이 옮겨진 경우는 알려져 있지만, 이번과 같은 경우가 보고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한다.

연구팀은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백신접종이 중요하며, 출산 전 자궁경부암을 알게 된 경우에는 제왕절개를 시행해 암이 아기에게 옮겨가는 것을 방지하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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