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깊고 진한 맛 보여줄 연극 라면개막

연극 '라면' 포스터(엠컬쳐컴퍼니 제공)
연극 '라면' 포스터(엠컬쳐컴퍼니 제공)

웬만한 사람들은 자신의 레시피를 갖고 있고, 누구에게는 소울 푸드, 누구에게는 추억이기도 한 음식...바로 라면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우리 국민 1인당 라면소비량은 약 76개로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우리들의 라면 사랑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라면대국 한국에서 라면을 주제로 한 작품 하나쯤 진작에 나왔을 법도 한데, 연극 라면이 있었다.

2015년 시즌1을 선보였던 연극 라면이 새단장을 마치고 관객과 만난다.

라면은 맛있는 라면을 먹기 위해서는 물의 양, 화력, 자신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첨가해 정성을 다해 끓여야 한다는 점을 사랑에 빗대 풀어간다. 연애를 막 시작했다면 라면을 끓일 때 강한 화력처럼 뜨겁지만, 자기 식성과 취향만 고집하면 싸움이 잦아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풋풋하고 생각만 해도 떨리는 행복했던 연애 초기는 사라지고 라면 끓일 때 스프부터 넣어? 면부터 넣어?”, “남자는 어떻게 그래?”, “여자는 어떻게 그래?” 등 사소한 문제로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남자와 여자 이야기를 다룬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분식집을 차리겠다고 선포한 만수에게 여자친구인 은실은 화를내며 헤어지자고 하고, 일찍 가정을 꾸렸지만 여전히 철없는 남편 경필과 사춘기 딸 때문에 고민하는 희선 등 다섯 인물이 등장한다.

등장인물들의 학창시절과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를 라면과 비교했다는 점이 기존 로맥틱 코미디 연극과는 다른 재미요소다.

16일부터 대학로 해피씨어터로 이전 개막하며,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관람 입장 전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확인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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