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행정복지센터에 2명씩, 56명 배치

화성시 아이키움 담당관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
화성시 아이키움 담당관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

정부는 지난 해 10월부터 3달간 어린이집·유치원을 다니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 중인 만 3(2016년 출생) 아동 34819명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한 바 있다. 읍면동 주민센터 아동·복지 담당 공무원이 아동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하거나 영상 통화 등을 통해서다.

그 결과 아동 4명에게서 학대 사실이 확인돼 3명은 분리 조치, 1명은 부모와 상담 후 원가정 보호조치 됐다.

이처럼 정부나 지자체의 제도와 서비스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주민들의 생활권 가까이 있는 지역의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기도 화성시는 ‘2021 아이키우기 편한 동네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내에 아이키움 담당관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이키우기 편한 동네사업은 2021년 달라지는 화성시 10대 주요정책 중 하나로 행정복지센터에서 학부모의 수요에 맞는 육아돌봄 정보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아동보호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화성시는 관내 28개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복지 담당공무원 2명씩 총 56명을 아이키움 담당관으로 선정해 지난 19일 담당자 교육을 실시했다.

56명의 아이키움 담당관들은 시의 만5세까지 영유아 69000명을 대상으로 육아돌봄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기존 아동서비스 신청·접수는 물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돌봄시설정보 제공과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보호자의 양육이 어렵거나 방치가 예상되는 아동 등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한 초기상담 및 가정방문을 통해 가정환경, 욕구, 학대정황 등도 조사하며, 아동학대전담 공무원의 보호대상 아동 가정 방문시 전담으로 업무 협조를 진행하고 보호대상 아동에 대한 연계 모니터링도 벌이게 된다.

시는 담당관들이 해당 지역 내에 있는 육아돌봄 정보를 수집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아이키움 담당관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다.

화성시는 아이키움 담당관을 통해 임신출산부터 육아돌봄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행정복지센터에서 바로 제공받고,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고 아동을 보호하는 공공 중심의 아동보호체계를 보다 견고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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