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돌보며 일할 수 있게 해 업무 효율성 높인다

DDP에 있는 스마트워크스테이션(사진-서울시 제공)

일하는 공간 바로 옆에 놀이방을 조성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신개념 업무공간이 탄생했다.

서울시설공단은 공공기관 최초로 업무공간에 육아공간이 함께 있는 스마트워크스테이션이 문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워크스테이션은 정보기술(IT) 인프라가 깔린 원격 근무용 사무 공간으로 거주지와의 거리, 개인 스케쥴 등을 고려해 직원들이 원하는 오피스를 선택해서 이용하는 개념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동대문 DDP패션몰 두 곳에서 운영되는 서울시설공단의 스마트워크스테이션은 업무 집중을 위한 독립형 1인룸, 여러 명이 업무협의 등을 할 수 있는 미팅룸과 개방형의 멀티룸 등으로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업무 공간 바로 옆에 장난감 놀이나 가상현실(VR) 체험 등이 가능하도록 놀이방을 조성해 어린 자녀를 돌보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아이사랑 사무실이 돋보인다. 코로나19로 돌봄 비중이 커진 직장인들이 자녀 걱정 없이 일에 집중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마트워크스테이션은 일반적인 근무 외에도 출장 중 업무 정리를 하거나 본사와 현장 간 협업 공간으로 쓸 수 있으며, 공단의 공사감독 직원이 현장에서 일하다 행정 작업이나 화상회의에 참여할 때도 인근의 스마트워크스테이션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시설공단은 지난 2월부터 이 시설을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365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직원의 사용 후기나 개선 의견을 반영해서 2022년까지 스마트워크스테이션 4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