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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 전 따뜻한 목욕이나 독서처럼 성평등 정도도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원급 여성의 경우 성평등이 더 잘된 국가의 여성들이 보다 나은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대학 연구팀은 유럽 국가들의 25~64세 성인 18116명을 대상으로 수면패턴을 조사한 ‘2012년 유럽사회조사(2012 European Social Survey)’ 자료를 분석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직업, 국적, 과거 밤잠을 설친 경험 등에 대해 답했는데, 연구팀은 그 결과를 유엔의 성개발지수(gender development index)와 연결시켰다. 성개발지수는 보건, 교육, 고용기회 등에 대한 정책을 기반으로 각국의 성격차를 측정한 지수이다.

그 결과, 남녀에 관계없이 임원급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숙면을 자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원급 여성들의 경우, 성개발지수가 높은 국가의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국가의 여성들보다 잠을 더 잘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일원인 레아 루파너(Leah Ruppanner)북유럽 국가들은 여성 권한을 강화하는 정책과 낮은 성 격차로 인해 수면의 질이 높다고 말했다.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GDP가 높은 국가의 남성들이 잠을 더 잘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파너는 남성의 수면은 경제적 생산성과 관련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녀 공통적으로 성평등이 높을수록 잠을 잘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상관관계를 나타낼 뿐 인과관계는 아니다. ‘유럽 RAND 연구소의 마르코 하프너(Marco Hafner)스웨덴이나 덴마크와 같은 성평등이 이뤄진 나라는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고, 이는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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