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녀 짝찾기 프로그램 MC로 복귀한 이혜영

MBN‘돌싱글즈’방송화면 캡처
MBN‘돌싱글즈’방송화면 캡처

일반인 돌싱 남녀들이 새로운 짝을 찾는 MBN의 리얼 연애 관찰물 돌싱글즈첫 회가 11일 방송됐다. 돌싱글즈 8명이 돌싱빌리지에서 합숙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4명의 스튜디오 MC들이 공감과 조언 등을 하는 방식이다.

MC들 중 이혜영과 정겨운은 돌싱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방송 출연이 더 조심스러웠지만, 방송이 시작되자 이혼의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두 사람은 이혼 후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에게 더 말을 못했다는 한 돌싱글의 고백에 공감했다. 정겨운은 이혼 후 전 배우자와 같이 아는 사람들 모두와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이혜영도 같이 교집합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거, 나는 괜찮은데 왜 다들 날 불편하게 대할까 싶어서 안 봤다고 했다.

일반인과 첫 결혼을 했던 정겨운과는 달리 이혜영은 부부 모두 유명인이어서 이혼 상황이 대중에 노출됐다.이혼하고 3년 동안은 제정신으로 살지 못했다. 사람들이 저를 보는 눈,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 등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이혼 당시를 떠올렸다.

한 번씩 아픔을 겪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사람에게 뭔가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힌 이혜영은 이혼 6년 만인 2011년 한 살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성주는 지난 2009년 한 방송에 출연해 이혼했다는 이유로 가혹한 대우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혼녀라 안 된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일들을 하지 못하게 되고 사람들에게 외면당했던 적이 많았다유난히 나에게는 더 가혹했다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지금은 돌싱 콘셉트의 TV 프로그램이 생길 정도로 이혼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돌싱들 스스로도 이혼 때문에 위축되지 않고, 이혼이 흠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더라도 이혼 후 대부분은 삶에 대해 움츠러든다.

결혼 전문가이자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이웅진 대표는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사실은 쉽게 이혼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빨리 일상을 회복하지 않으면 이혼 후유증을 극복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이혼 후 최초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후의 삶이 극명하게 갈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혼의 상처와 아픔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이성 친구를 만나라고 권한다. 사람은 욕구가 생기면 살고 싶어지고, 행복해지고 싶어진다. 이성과의 만남은 움츠려있던 본능을 일깨우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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