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소환한 어제의 오늘-1978년 7월 25일

세계 첫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이 탄생하는 순간(출처-CGTN 유튜브 영상 캡처)
세계 첫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이 탄생하는 순간(출처-CGTN 유튜브 영상 캡처)

1978725, 전세계의 시선이 막 태어난 영국의 여아에게 쏠렸다. 루이스 브라운은 체외수정을 통해 태어난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였다.

브라운의 어머니는 나팔관이 막혀 난자가 난소에서 자궁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불임이었다. 영국의 생리의학자 로버트 에드워즈와 산부인과 의사인 패트릭 스텝토 박사는 브라운 어머니의 난소에서 꺼낸 난자와 아버지의 정자를 인공 수정시켜 48시간 뒤에 그 수정란을 어머니의 자궁에 착상시켰다.

시험관 안에서 수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체외수정은 시험관 아기시술로도 불린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는 시험관이 아닌 배양접시에서 인공 수정됐다.

에드워즈 박사는 불임 치료의 길을 연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브라운은 26세인 2004년에 결혼해 자연임신으로 두 아들을 낳았다.

그로부터 7년 후인 1985년 우리나라에서 첫 시험관 수정으로 쌍둥이 남매가 태어났다.

서울대병원 의료진 자궁외임신으로 나팔관이 막힌 여성의 난자를 개복술로 채취해 체외수정한 배아를 자궁에 이식, 임신을 성공시켰다. 국내에서는 최초,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에 이어 네 번째, 그리고 세계에서 18번째 시험관 아기였다.

그로부터 34년 후인 지난 2019, 국내 첫 시험관 아기였던 쌍둥이 남매 중 여성이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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