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아빠 육아 통해 맞돌봄 문화 확산에 기여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PD 등이 임산부의 날(10월 10일) 정부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8일 충북 청주시 오송컨벤션센터 대회의실에서 제16회 임산부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 및 돌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 표창을 수여했다.
대통령 표창은 ‘코로나19 감염 관련 임산부 진료 프로토콜’을 만들어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임산부 진료와 분만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 대한산부인과학회에게 돌아갔다.
국무총리 표창은 ‘고위험 신생아 추적 관찰 가이드라인’을 개발한 김이경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부교수와 인기 육아 예능‘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강봉규 책임프로듀서(CP)가 각각 선정됐다.
또 지하철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한 대전광역시도시철도공사 등 33명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특히 ‘슈돌’의 강봉규 프로듀서의 수상이 눈길을 끌었다. 강 프로듀서는 지난 8년 간 프로그램을 통해 아빠들의 육아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내 ‘함께하는 육아’로의 인식 전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2013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슈돌’은 아이를 돌보는 아빠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육아가 엄마 혼자만의 역할이 아니라는 인식을 알려왔다. 지금까지 8년 간 직업, 나이, 육아방식 등이 각기 다른 40명 가까운 아빠들이 육아에 도전해 감동과 웃음을 주었다.
‘슈돌’을 통해 아빠 육아가 자연스럽게 다가오게 됐고, 왜 육아하는 엄마와 아빠가 슈퍼맘이고 슈퍼맨인지에 공감하게 됐다.
한편 임산부의 날은 임신·출산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2005년 제정됐다. 10월 10일은 각각 풍요의 달 10월 과 임신 기간 10개월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