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사옹(士翁) 2021. 11월 13일 토요일]

오후에 걸으니 새벽에 못 느꼈던 것을 느낀다. 새벽에는 고요해서 좋고 낮은 볼거리가 많아서 좋다.

출처-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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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일은 세계 친절의 날(World Kindness Day)’이다. 여러 나라의 친절 관련 단체들이 2000년 홍콩에서 총회를 열어 세계 친절운동이라는 국제 NGO를 만들었다. 총회에서는 친절 선언을 채택하고, 이 날을 제정했다.

1113일은 평화시장의 재단사이자 노동운동가 전태일이 1970근로기준법책을 불태우며 분신한 날이다.

출처-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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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일 탄생화는 레몬버베나, 꽃말은 인내다.

오늘의 명심보감

朽木不可雕也 糞土之墻 不可杇也

(후목불가조야 분토지장 불가오야)

썩은 나무는 조각을 할 수 없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은 손질을 못한다.

어제 점심식사에 초대받아 갔다가 예향교회 교우이신 천정균 장로님과 이규희 권사님이 금혼식 식사 모임을 갖고 계셔서 축하인사를 드렸다. 올해 87세이신 천 장로님은 당시로서는 만혼인 37세에 결혼을 하신 것이다.

퇴원 후 두 번 째 1만보를 걸었다. 찬 공기가 심장에 좋지 않다 하여 오후 시간을 이용했다. 종아리를 타고 올라오는 느낌이 좋다. 걸음에도 힘이 느껴진다. 꾸준히 걷다보면 예전의 상태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걷고 또 걷자.

오후에 걸으니 새벽에 못 느꼈던 것을 느낀다. 새벽에는 고요해서 좋고 낮은 볼거리가 많아서 좋다. 지나다니면서 비닐하우스 안이 궁금했는데, 어제는 열린 문으로 들어가 보니 딸기가 익어가고 있었다. 딸기는 오뉴월이 제철이었는데, 요즘은 겨울철 과일이 됐다.

까마귀가 사료로 쓰기 위해 말아놓은 볏짚말이 위에 앉아 가을을 즐기고 있다. 추수한 논은 새들의 놀이터이자 식탁이다. 까마귀 사촌인 까치도 함께 어울려 있다. 작은 새들은 이들의 위세로 얼씬도 못한다. 머지않아 독수리 떼가 오면 까마귀와 까치도 자리를 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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