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복귀 꿈꾸지만, 오랜 공백으로 자신감 잃었다는 황인영

출처-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방송화면 캡처
출처-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방송화면 캡처

배우 황인영이 배우 복귀를 꿈꾸면서도 경력단절로 인해 자신감을 잃었다고 털어놓았다.

10일 오후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에는 해방타운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된 배우 신지수가 동료 배우이자 절친인 황인영을 만나 속깊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방송됐다.

신지수와 황인영은 2012년 영화 히어로를 찍으면서 친해졌고, 공교롭게도 2017년에 결혼해 다음 해에 딸을 출산한 공통점이 있다. 신지수는 황인영을 두고 우스갯소리로 징한 인연이라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모처럼 아이 없이 만난 두 사람은 결혼 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만나던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출산 후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같은 상황에서 대화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배우 복귀로 이어졌다.

얼마 전 남편인 뮤지컬 배우 류정한의 공연을 보고 왔다는 황인영은 나도...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도 일 하는 걸 찬성하는데, 내가 경력 단절이 지금 몇 년이야? 5?”이라면서 그런 걸 생각하면 무섭다. 집에서 계속 있다가.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 연기를 어떻게 했지?’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신지수도 배우로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아이는 마냥 내가 좋다고 나만 찾으니 자존감을 찾기도 했다. 덕분에 용기도 생겼다. 나를 위해서기도 하지만 아이를 위해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수와 황인영처럼 여성의 경력단절은 육아가 가장 큰 이유다.

통계청이 지난 달 발표한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은 144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7000) 감소했다.

경력단절의 사유로 육아626000(43.2%)으로 가장 많았다. 경력단절여성 10명 중 4명은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것이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서 결혼(396000, 27.4%), 임신·출산(32만명, 2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 임신·출산, 육아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은 전체 경력단절여성의 9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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