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소환한 어제의 오늘-1998년 12월 27일

출처-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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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산 연령이 빠른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수명이 짧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대 토머스 커크우드 교수와 네덜란드 레이덴대 루디 웨스턴도르프 교수는 과학잡지 네이처에 기고한 논문에서 조산과 산모의 수명이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740년부터 1875년까지 영국 귀족계급 여성 136백명을 대상으로 출산연령과 수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60세 전후에 폐경을 맞은 후 사망한 여성들의 경우 첫 출산이 늦을수록 오래 살았으며, 81세 이상 장수한 여성의 절반 가량은 출산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산(多産)여성이 아이를 적게 낳은 여성보다 수명이 짧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인간의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매우 많기 때문에 출산과 수명의 관계를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는 의학자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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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는 30대에 자녀를 낳은 여성이 20대나 10대 후반에 출산한 이들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 코임브라대학 연구팀은 영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출생과 기대수명 자료를 수집해 나이 든 여성들의 기대 수명과 이들의 출산 연령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대에도 임신할 수 있는 여성은 더 오래 살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늦게 출산하는 여성은 더 오래 살며, 이렇게 후기 임신을 허용하는 유전자는 여성의 수명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30대 출산이 많아졌다.

통계청의 ‘2022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5세로 전년보다 0.2세 높아졌다. 또 첫째둘째셋째아 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전년보다 각각 0.4, 0.1, 0.2세 높아진 33.0, 34.2, 35.6세로 나타났다.

늦게 출산할수록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와는 별도로 여성의 가임력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진다. 남성은 새로운 정자를 계속 생성하지만, 여성의 난자는 태어날 때 그 수가 정해져 있으며, 난자는 노화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난자를 냉동할 수 있는 나이는 평균 만 37세까지로 알려져 있다. 그후부터는 난자의 건강성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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