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적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삶의 질 수준 가장 많이 하락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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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M세대(1985~1996년생)Z세대(1997~2005년생)‘MZ세대로 통칭하며, 휴대폰이나 인터넷 등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고,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등의 특징을 갖는 것으로 두 세대를 함께 정의한다.

하지만 많게는 20(1985년생과 2005년생)의 연령차가 나는 M세대와 Z세대는 결혼 가치관 차이가 뚜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이하 경기연)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16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를 활용한 ‘MZ세대를 들여다보다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세대와 Z세대는 결혼, 자녀 등에서 가치관 차이가 뚜렷하지만, 공통적으로 정신건강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경기연구원
그래픽-경기연구원

경기연은 경기도민 전체를 Z세대와 M(Y)세대, 그리고 X세대(1975~1984년생), 2차 베이비부머(1965~1974년생), 1차 베이비부머(1955~1964년생) 등으로 구분했다. 이 중 M세대는 2176000, Z세대는 1343000명으로 MZ세대는 전체 도민의 26.2%를 차지하고 있다.

MZ세대는 하나의 집단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연령 차이로 인해 역사적사회적 경험이 다르며, 이번 연구 결과에서도 두 세대의 가치관이 서로 다른 것이 확인됐다.

젊은 세대의 주요 관심사인 결혼에 대해 M세대는 하는 편이 낫다’(40.0%)하지 않아도 상관없다’(37.8%)보다 우세하게 나타난 반면 Z세대는 상관없다’(53.5%)가 월등하게 높았다.

자녀에 대한 인식도 차이가 났다. ‘자녀가 없어도 된다는 답변은 M세대 39.6%, Z세대 55.5%였고,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답변은 M세대 19%, Z세대 8%M세대가 Z세대보다 자녀의 필요성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만족도의 경우, Z세대가 전 세대에서 전반적 생활 불만족도(9.9%)가 가장 높았던 반면 M세대(6.7%)X세대(6.5%) 다음으로 낮았다.

청년세대로 함께 묶여있는 MZ세대는 이렇듯 많은 부분에서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두 세대는 공통적으로 정신건강 면에처 취약했다. 이들 모두 우울감이나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우울했다는 응답 비율은 1차 베이비부머(23.5%)가 가장 높았고, Z세대( 22.6%)M세대(21.7%)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Z세대는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매우 받는다는 응답이 13%로 나타나 M세대(8.6%)X세대(7.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유정균 경기연 연구위원은 청년 내에서도 연령대별 특성이나 경험적 배경에 따라 현재 생활과 원하는 정책의 차이가 존재할 것이라면서 다만 MZ세대는 공통적으로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과 우울감이 크고, 특히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삶의 질 수준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집단으로 안정과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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