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물티슈 제조업체가 자사 제품 라벨 스티커에 ‘독박육아’라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스티커에는 ‘독박육아로 지친 몸과 마음에 아이의 예쁜 미소 2회, 남편의 포옹 1회로 에너지를 충전하라’라고 적혀 있다.
‘혼자 모두 뒤집어쓴다’는 뜻의 독박처럼 독박육아 역시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 육아를 감당한다는 부정적인 뜻으로 쓰인다. 문구에 '남편'이라는 단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육아맘을 대상으로 스티커를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문제를 제기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육아는 여성이 하는 것이라는 편견”, “아무 생각이 없다” 등의 의견과 함께 “독박부양”, “독박벌이”와 같은 반론도 올라와 젠더 이슈화되는 양상이다.
우리 사회에서 육아까지도 남녀 갈등의 불씨가 되는 것일까.
전선이 기자
pay@wedd.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