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2022년 1월 22일
다태아 산모를 무려 4천명 넘게 받은 산부인과 명의는 일반적인 임신 상식을 깨며 임신부들이 안정을 취하는 것의 위험을 경고했다. 부모가 자식을, 또 자식이 부모를 해치고 상처주는 가족범죄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아산시의 효도수당이 눈길을 끈다. 월3만원, 많지 않은 액수지만, ‘효도’라는 말만큼은 크게 다가온다. 2022년 1월22일이다.
다태아 출산 명의 “임신부에게 제일 안좋은 게 안정이다”
전종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국내 산부인과 최고 권위자로 꼽히며, 특히 다태아 출산 명의로 알려져 있다.
배우 송일국의 삼둥이 출산을 비롯해 전 교수가 지금까지 받은 다태아 산모 수는 네쌍둥이 8명, 세쌍둥이는 450명, 쌍둥이는 무려 4천 명이나 된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에서 34년 만에 태어난 다섯쌍둥이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전 교수는 19일 방송된 tvN '유퀴즈-명의 특집'에서 임신부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인식은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임신부에) 제일 안 좋은 게 안정이다. 단태아거나 쌍태아거나 삼태아거나 안정 빼고 다 해도 된다고 한다, 또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 왜 임신부의 삶의 질에 관심을 안 갖는 거냐”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전 교수는 “2주만 아무 것도 안하고 안정을 취하면 근육이 빠진다. 안 그래도 높은 임신부의 혈전증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혈전증은 혈액이 응고돼 혈관을 막는 현상인데, 동맥혈전증과 정맥혈전증이 있다. 동맥혈전증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운동 부족, 흡연, 고령 등이 위험요인으로 꼽히며, 정맥혈전증은 임신, 피임약, 비만, 흡연, 골절 등 손상, 고령 등이 원인이다.
아산시, ‘3대 가정’ 월3만원 효도수당 지원
충남 아산시는 3대 이상이 함께 사는 가정을 대상으로 효도수당 신청을 연중 신청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신청일 기준 만80세 이상의 직계존속과 직계비속을 포함한 3대 이상이 아산시 내 동일 주소에 3년 이상 주민등록에 돼 있고 실제 거주하는 세대의 부양자에게 월3만원이 지급된다.
해당자는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지참하고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되고, 신청 다음 달부터 효도수당을 받게 된다.
아산시는 2011년부터 평균 650여 가구에 효도수당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