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부모님은 이번 설에도 오지 말라고 하셨지만, 자녀들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 설날, 이제는 조심스럽게 부모님이나 친척집도 방문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추석을 포함하면 벌쩌 네 번째 명절이니 그럴 법도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세가 너무 위협적이라 걱정이다. 2022년 1월 27일이다.
두 번째 맞는 코로나 설날…집콕 속에서도 가족 모임 계획↑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맞게 되는 설날에 집콕 연휴를 보내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가족모임과 여가활동을 계획하는 분위기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
소셜 커머스 플랫폼 티몬은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자사 고객 480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64%가 ‘집에 있을 것’이라고 답해 지난 설 때의 85%에 비해 21%p 감소했다.
반대로 ‘부모님댁, 친척집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은 21%로 지난 설의 6% 대비 15%p 높아졌다. 가족 모임 계획에 대해서는 ‘부모님 찾아뵐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0%로 가장 많았다. ‘모든 만남을 삼갈 것’이라는 응답은 32%로 지난 해(37%)보다 줄었다. 코로나 장기화에 지쳐 가족모임을 조심스럽게 계획하는 것으로 보인다.
명절 선물은 여전히 비대면 경향이 우세했다. ‘현금을 보내드린다’는 답변이 39%, ‘온라인 채널로 선물하겠다’가 33%였다. 25%는‘직접 구매해 만나서 전달한다’고 했고, 19%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하루빨리 여행을 계획하고 싶은 심리도 드러났다. 코로나만 아니면 설 연휴에 ‘국내여행을 즐겼을 것이다’고 답한 응답자가 41%, ‘무조건 해외여행을 떠났을 것’는 응답자는 32%였다. 꼭 하고 싶은 겨울철 레저로는 ‘스키와 눈썰매’(34%), ‘워터파크와 스파’(33%)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은, 상반기 정기 인사로 78명 승진…여성 27%
한국은행은 총 78명의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여성은 21명이었다.
이번 인사에서 1급 승진자는 모두 9명이었다. 2급은 17명, 3급은 26명, 4급 26명 등 78명이 승진했다. 이 중 여성은 3급 10명, 4급 11명 등 모두 21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26.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해 상반기(26.0%)보다 많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그러나 1급과 2급에서 여성 승진자는 한 명도 없었다.
한은은 “1급 승진 인사는 오랜 기간 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탁월한 업무성과로 조직발전에 기여한 직원을, 2급 이하 승진자는 정책, 경영관리, 현업 등의 부서에서 전문성과 업무실적을 인정받은 직원을 고르게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