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가족재단, 여성52.6%⦁남성51.9% “결혼해야 한다”

광주지역 2030 결혼기피 이유(자료-광주여성가족재단)
광주지역 2030 결혼기피 이유(자료-광주여성가족재단)

광주의 미혼 남녀들은 취업이나 소득 등의 경제적 문제와 함께 주변 기혼자들이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 결혼을 기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광주지역 2030 미혼남녀의 결혼·출산 인식젠더 인포그래픽스 11호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 52.6%, 남성 51.9%였다.

그러나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미혼 남녀들은 성별 관계없이 연령이 증가할수록 결혼 의향이 낮아졌다.

이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복합적이었다. 경제적 이유로는 남녀 모두 가족 부양 부담’, ‘결혼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소득수준이 낮아’, ‘고용 불안등이었다.

미혼을 택한 사회적 이유로 여성은 가부장적 결혼제도’(32.1%)가 가장 많았고, ‘직장생활을 지속하지 못해’(26.9%),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이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20.5%) 등이었다. 남성은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이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32.3%)가부장적 결혼제도가 싫어서’(22.6%)가 많았다.

여성은 가부장적 결혼제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고, 남성은 주변 기혼자들의 부정적인 영향이 컸다.

미혼남녀의 결혼 희망 연령대는 여성은 30~34(52.6%), 35~39(31.1%), 남성은 30~34(54.3%), 35~39(41.3%) 순이었다. 남녀 모두 10명 중 5명 이상이 ‘30~34를 결혼 적정 시기로 선택했다.

참고로 광주지역 초혼 연령은 지난 2020년 기준 여성 30.68(전국 평균 30.78), 남성 33.38(33.23)였다.

광주여성가족재단 관계자는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전통적 가치관이 약화되고 개인의 행복 등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 설문조사는 지난해 64일부터 716일까지 광주에 사는 20~39세 미혼 남녀 1614(남성 805·여성 809)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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