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판매량 전년 대비 32% 이상 증가

작년 동기 대비 기초화장품 판매량 변화(빅인사이트 제공) 
작년 동기 대비 기초화장품 판매량 변화(빅인사이트 제공) 

연말연시 뷰티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서 눈에 띄는 판매량 변동을 보인 카테고리는 기초화장품이었다.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업무 자동화 솔루션 '빅인'을 운영하는 빅인사이트는 빅인을 이용하는 2000여개의 이커머스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집계, 국내 이커머스 소비자들의 쇼핑 행동을 분석한 이커머스 트렌드 리포트를 발행했다.

이번 리포트는 연말연시 뷰티 산업군에 있었던 일이라는 주제로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뷰티 이커머스에서 고객들이 보인 행동 데이터 45000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연말연시에 판매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뷰티 카테고리는 기초 화장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판매량이 32.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고민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키워드로 살펴본 뷰티 트렌드에서도 피부 트러블에 대한 관심이 특히 눈에 띈다. 잡티 세럼, 트러블 크림과 함께 피브 트러블 완화를 위한 약산성 제품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보다 100% 이상 증가했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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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화된 마스크 착용은 답답함과 불편함은 물론 피부질환을 유발하고 있다.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을 합친 마스크니(maskne)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

실제로 마스크 착용 후 피부염 증가는 국내 연구진에 의해 인과관계가 증명됐다. 지난 해 7월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팀은 마스크 착용이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미국피부과학회지(JAAD)에 발표했다.

마스크 유발 안면피부염환자 27명과 다른 원인으로 인한 안면피부염 환자 70명을 비교 연구한 결과, 마스크가 원인인 환자들은 마스크 접촉 부위인 턱에 피부염 발생 빈도가 14.81%로 대조군(5.71%)보다 높았다.

또 과각화증(피부 표면이 두꺼워지고 거칠어지는 증상)과 건조증 발생도 유의미한 정도였고, 증상 발생기간이 6.24개월로 대조군(22.87개월)보다 3.5배 이상 짧아 급성악화 경향이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마스크에는 알레르기 유발물질들이 들어있어 피부 상태를 악화시키는데, 마스크 환자군의 알레르기 양성반응은 니켈, 중크롬산 칼륨, 소독제 성분인 PTBT(부틸페놀포름알데히드레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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