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가까이 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과를 신설한 지역도 있고,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표방하는 곳도 있다. 반려동물을 비행기에 태우고 동반여행도 할 수도 있다. 이제는 반려견을 데리고 영화관에 갈 수 있게 됐다.
반려동물 컬처 브랜드 ‘어나더베이비’와 메가박스는 세계 최초의 반려견 동반 전용 영화관 ‘퍼피 시네마’를 메가박스 수원 영통점에 개관했다.
퍼피 시네마는 반려견과 함께 다양한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영화관람을 비롯해 미용, 스파, 카페, 플레이그라운드,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반려견 전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영화관 좌석은 방수·방염·방화·무취 기능성 특수 섬유 원단으로 제작됐다. 좌석은 소파 형식과 일반 좌석형 2가지이며 한 좌석 당 반려인 두 명에 반려견 한 마리, 또는 반려인 한 명에 반려견 두 마리가 이용할 수 있다. 좌석 이용 가격은 한 좌석 당 3만6000원이다.
퍼피 시네마에서는 반려견이 모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 핸들러가 상시 대기한다. 또 반려견 동반 입장 시 반드시 1일 보장 미니보험을 가입하게 해 고객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소리에 민감한 반려견들의 청력 보호를 위해 반려인은 헤드셋을 끼고 영화 사운드를 듣게 된다. 또 영화 관람이나 활동 중 반려견의 배변은 스마트 기저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 기저귀를 착용한 반려견이 배변⦁배뇨시 핸들러의 휴대폰에 알람이 울려 핸들러가 기저귀를 교체해준다.
메가박스 측은 “퍼피 시네마는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 함께 영화를 보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영통점을 시작으로 확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