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대체 치료제 부족으로 어려움 겪는 여성들

런던의 한 거리(출처-pixabay)
런던의 한 거리(출처-pixabay)

영국에서는 갱년기 증상 치료에 사용되는 호르몬대체 치료제가 부족해 여성들이 원활한 수면과 업무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캐롤라인 노키스(Caroline Nokes) 전 이민국 장관이 밝혔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 2019년부터 해당 치료제의 생산 및 공급 문제로 부족현상을 겪어왔다.

하원 여성평등위원회의 의장이기도 한 노키스 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원에서의 논의를 요구했다. 노키스 의원은 롬지(Romsey)와 사우스햄프턴(Southampton North) 지역에는 해당 치료제가 동이 났고, 여성들이 원활한 수면과 업무를 위해 필요한 에스트로겐 젤을 구할 수 없다면서 제약회사와 보건복지부가 협력해 (여성들이) 필요한 치료제를 구할 수 있도록 하원 원내총무가 논의의 장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 스펜서(Mark Spencer) 하원 원내총무는 보건복지부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와 제조업자들 그리고 관계자들이 긴밀하게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키스 의원의 이런 요구와 함께 소셜미디어에서는 치료제 부족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제일 먼저 호르몬대체치료법을 받기로 결정하지만, 약의 공급이 늦어 어느 약국에 재고가 있는지 알기 위해 애를 먹고 있다. 끔찍하다. 이 정부는 상황의 긴급성을 모르는 것 같다

캐롤라인이 큰 일을 했다. 계속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치료제 부족문제에 대한 대답은 듣지 못하고 있다. 이 약재가 없이는 생활을 할 수 없는 여성들이 많다. 비아그라, 피임약, 항우울제 등은 부족 문제가 없었다. 우리는 지금대답을 원한다” 등 많은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지난 해 10,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 지역에서 호르몬대체치료 처방의 비용을 대폭 낮추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호르몬치료제 한 단위당 처방비용은 잉글랜드에서는 9.35 파운드(한화로 약 15천원)인데 반해 스코틀랜드와 웨일즈 그리고 노던아일랜드에서는 무료다.

지난 21일 노동당의 닉 스미스(Nick Smith) 의원은 하원 원내총무에게 잉글랜드에서의 호르몬대체치료 처방 개정을 위한 날짜가 없는 이유를 문의했다. 이에 대해 원내총무는 현재 보건복지부 장관이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5년간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호르몬대체치료 처방의 건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 호르몬대체 치료제는 알약, 크림, 피부패치, 젤 등 다양한데, 이는 갱년기 증상의 치료를 위한 가장 일반적인 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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