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의 연애의 고수

출처-틱톡 영상 캡쳐
출처-틱톡 영상 캡쳐

외신에서 해외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주문을 하다가 청혼을 받은 한 여성이 이를 거절하고 애인에게 화를 내며 매장을 뛰쳐나가는 영상이 올라온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장소 선택을 지적했다. 남성은 깜짝쇼를 생각했겠지만, 여성의 생각은 달랐던 모양이다.

오래 사귄 연인이라도 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더러 헤어지기도 한다. 프러포즈가 그렇다. 남성은 어차피 결혼할 건데라는 생각에 프러포즈의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여성은 프러포즈를 안 받으면 서운함을 넘어 남성의 애정에 의문을 갖기도 한다.

 

내게 프러포즈 안하는 애인의 속마음은?

6년 사귄 남녀가 있었다. 남자는 계속 프러포즈를 했는데, 여자는 망설이는 상황이 1년 여 계속되었다. 결국 여자는 조건이 더 좋은 남자를 만나 3개월 만에 결혼했다.

사랑하는 그 사람, 그런데 왜 내게 프러포즈를 안하는 걸까, 왜 내 프러포즈를 받아들이지 않는 걸까?

뭔가 부족해!

정은 들었는데, 결혼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 건 알지만, 나는 아직 확신이 없는 것이다.

이대로가 좋아!

그냥 이대로가 좋아서다. 좋으니까 만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아직 결혼준비가~

결혼할 마음은 있는데, 그냥 서두르지 않는 것이고, 또 다른 이유는 경제적으로 결혼할 여건이 안되는 등 아직 결혼할 준비가 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프러포즈 안하는 애인, 어떻게 하면 좋을까?

결혼에 대한 현실 대화 필요

연애 6개월 정도 이후부터는 의도적으로라도 결혼에 대한 깊이있고 현실성 있는 대화를 통해 상대의 의중을 확인해야 한다.

때론 과감한 배팅도~

과감한 배팅도 필요하다. 일종의 충격요법을 쓰는 것이다. 더 이상 시간 끌 수 없다. 아직도 확신이 없다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자가 먼저~

꼭 남자가 프러포즈하라는 법 있나. 프러포즈는 결혼의 의미를 다지고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것이니 여자가 그런 멋진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다. 혹시 아는가. 애인이 미안해하며 더 잘해줄지.

 

프러포즈 타이밍도 중요

동갑인 경우 남성이 결혼할 준비가 안된 경우가 많다. 여성은 졸업 후 바로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반을 빨리 잡는다. 게다가 우리 정서상 결혼연령에 상대적으로 민감해서 결혼을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반면 남성은 졸업, 군대 등 20대 중반까지 정신없이 보내기 때문에 취업을 하면 여유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럴 경우 여자가 자꾸 결혼 얘기를 꺼내면 역효과가 난다.

만난 지 얼마 안되어 프러포즈하는 경우에는 본인은 확신이 있고, 사랑이 있어서 그랬더라도 상대는 감정적이고, 즉흥적이라는 느낌 갖게 되고 신뢰감을 잃게 된다.

결론적으로 내가 확신이 없을 때는 연애상대로 적합한지, 결혼상대로 적합한지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하고, 상대가 내게 확신이 없는 거라면 냉정한 결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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