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25%~4.6%, 5개월 연속 인상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서민중산층의 주택 구매자금을 최대 40년간 고정금리로 빌려주는 대표적인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6월 들어 지난 달보다 최대 0.25%포인트 올랐다. 올 들어 2월부터 5개월 연속 인상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보금자리론의 6월 금리가 20·30·40년 만기는 0.2%포인트, 10·15년 만기는 0.25%포인트 인상됐다. 이에 따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금리는 연 4.35%(10)에서 4.60%(40)이며,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4.25%(10)에서 4.50%(40)가 적용된다.

최근의 금리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면 보금자리론 금리는 곧 5%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신혼부부와 청년 등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보금자리론은 집값 6억 원 이하, 연 소득 7000만 원(신혼부부 8500만 원) 이하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약정 만기(최장 40) 동안 고정 금리가 적용돼 매월 안정적으로 원리금 상환을 할 수 있는 정책금융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은 금리 기준이 되는 국고채 금리가 계속 상승해 재원조달 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보금자리론과 같은 방식으로 금리가 정해지는 적격대출 금리도 인상돼 고정금리형 상품의 경우 0.2%포인트 오른 연 4.6%. 지난 해 63.08%에서 1년 새 1.52%포인트나 인상됐다.

적격대출은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대상으로 시세 9억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최대 5억원을 최장 40년 간 빌려주는 장기고정금리 대출상품이다.

금융권에서는 당분간 국고채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정책금융상품들의 금리가 추가적으로 인상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