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세 때, 구슬⦁장난감 가장 많아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해 발생한 영유아(0세~6세) 생활안전사고 1만6327건을 분석한 결과 코나 귀에 이물질을 넣은 사고가 493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만 1세 45건, 2세 191건, 3세 144건, 4세 69건, 5세 31건, 6세 13건으로 만 2세가 가장 많았고, 이후 클수록 건수가 줄어들었다.
코나 귀에 넣는 이물질은 구슬과 장난감이 각각 136(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콩·견과류 36건(7%), 사탕 35건(7%), 문구류 19건(4%), 과자 12건(2%) 등이었다.
이물질을 넣는 부위는 코가 468건(94.9%)이었다. 드물기는 해도 수은 건전지를 코에 넣은 경우가 5건 있었다. 수은 건전지는 코에 들어가면 염증을 유발해 콧구멍이 좁아지거나(비강 협착), 콧구멍 사이의 벽이 뚫리는(격벽 천공) 등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곧바로 제거해야 한다.
코와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아이들은 콧물과 호흡곤란, 귀 잡아당기기,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때 보호자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의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침착하게 아이를 진정시켜야 한다.
핀셋을 이용해 뺄 수 있는 경우에는 시도하되, 안 될 경우 억지로 하지는 말아야 한다. 특히 면봉과 손가락을 이용해 빼는 경우 안으로 더 들어갈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이물질이 안나올 경우 119에 신고하며 아이가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도록 유도해야 한다.
아이에게 코나 귀에 이물질을 넣는 행동이 위험하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