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의 한의학-방풍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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防風甘溫骨節痹 諸風口噤頭暈類

방풍의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관절이 저리고 감각이 없는 증상을 치료하고 풍으로 인한 구금(갑작스런 발작시 입을 꽉 다무는 증상) 및 어지럼증을 낫게 한다(방약합편)

향긋하면서 쌉싸름한 맛이 나는 나물로 알려져 있는 방풍은 한방에서는 주로 그 뿌리를 말려 약재로 사용한다.

방풍(防風)은 풍()을 예방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흔히 풍()이라고 하면 뇌졸중을 의미하는 중풍을 떠올리는데, 한의학에서 풍은 다양한 병인을 포함하고 있다. 중풍은 내풍으로 표현하고 감기는 외풍으로 표현하는 등, 갑작스런 발병이나 신체의 강직이 나타나는 증상에 모두 풍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방풍뿌리는 이런 제반 풍증에 널리 사용되는 약재로 관절통이나 류마티즘에 효과가 있고, 특히 상체의 증상에 기본적으로 사용된다.

한편, 나물로 주로 먹는 방풍잎은 열이 오르고 식은 땀이 나는데 사용한다.

 

서정환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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