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출처-pixabay

코로나19로 외부활동과 대면 접촉이 줄고, 사회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파트너와의 관계도 위축됐다고 알려져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속적인 파트너를 갖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1986년 이후 50%나 증가했고, 성관계 횟수도 1989년 이후 어느 해와 비교해도 감소했으며, 발렌타인 데이를 챙기는 사람들도 줄었다. 그러나 이런 추세는 2020년 이전부터 나타났다고 하니 코로나19의 영향은 아니다.

싱글들이 연애를 적게 하고, 결혼을 늦추고 있는 것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다. CNN은 이에 대해 사랑이 식은 것이 아니라 사랑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와는 달리 사랑과 로맨스에 대한 갈망이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오락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지난 몇 년간 방송된 데이트 쇼 TV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2014년 영국에서 방송된 리얼리티 TV데이트 프로그램인 섹시 비스트(Sexy Beasts)’에서는 출연자들이 우스운 보형물을 입고 데이트를 한다.

낭만소설 작가 아드리아나 헤레라(Adriana Herrera)로맨스의 모습에 대한 기대와 느낌은 (과거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 사회는 다른 형태의 관계를 훨씬 더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미디어도 성별이 없는(asexual)’ 사람들과 성소수자, 인종 간 교류등을 보다 잘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이 결혼을 늦추는 진짜 이유는 잠재적 파트너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도 있다.

퓨연구센터(Pew Research Center)2020년 미국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2019(이들이 23~38세가 되는 해)에 결혼한 상태에 있는 비중은 44%이다. X세대(1965~1980년생)의 경우 그 비중은 53%,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생)61%, 그리고 침묵세대(Silent Generation, 1928~1945년생)81%이다.

그 전에 발간된 퓨 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3분의2는 언제가는 결혼하기를 원하지만, 그들의 4분의1은 자신들이 찾는 수준의 상대를 찾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연애 비율의 감소는 다른 측면에 영향을 주고 있다. 2021년의 한 연구는 젊은이들이 그 전에 비해 성관계를 적게 갖는 주된 이유는 로맨틱한 관계의 감소 때문이며, 컴퓨터 게임의 증가와 소득의 감소, 술 소비 등도 성적활동 감소의 일부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이유는 분명 데이팅 앱이다. 심리학자이자 활동관계 전문가인 모니카 오닐(Monica O'Neal)데이트 앱은 사람들이 실제로 연애상대를 찾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이들의 주된 목적은 앱 상에 사람들이 머물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돈을 벌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사랑이 식은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단순하게도 사람들이 싱글로 남기를 원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이유가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지는 보다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CNN은 전했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