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캡처

방송인 홍진경이 자녀 용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5공부왕찐천재 홍진경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한동안 딸 라엘이가 출연을 못한 이유(연애, 용돈)’ 영상이 게재됐다.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이 영상에서 용돈을 얼마 받느냐는 질문에 라엘은 “30만원이라면서 제가 먹은 밥값도 다 내야 한다고 말했다. 라엘은 올해 13, 초등학교 6학년이다.

옆에 있던 홍진경은 애들 용돈 주면서 외식비용 따로 주고 준비물도 다 엄마가 사주니까 용돈의 필요성이 없어서 돈이 방바닥에 굴러다니더라용돈을 확 올려주고 대신 아예 아무 것도 안사준다. 외식할 때도 더치페이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서 소갈비 먹은 날 용돈의 거의 절반을 쓰게 한 적이 있다는 홍진경의 말에 라엘은 그거 한번 내고 충격 받아서 이제는 외식 안 하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친구 생일 선물도 다oo에서 산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진경은 한 방송에서 용돈을 통해 경제교육을 한 결과, 딸이 꽃등심 대신 부대찌개를 먹고, 지갑, 잔돈도 정말 잘 챙기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들은 용돈을 받아 소비, 저축 등 나름대로 경제생활을 하게 된다. 부모들이 자녀의 용돈관리를 가르치는 것은 경제교육의 시작이다.

지난 해 한 방송에서 밴드 자우림 멤버 김윤아가 중학생 아들에게 집안일을 직접 하고, 스스로 용돈을 벌도록 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이후 일부에서 미성년자에게 일을 시켜 용돈을 벌게 하는 것이 가혹하다는 지적이 일자 김윤아는 가정마다 당연히 다른 사정과 방식이 있고 모두가 현명하게 자녀를 위한 최선책을 택할 것이라면서 아이의 의식주와 통학 필수 경비는 부모가 제공하며 그 외의 비용 예를 들어 게임용 마우스가 가지고 싶다던가 하는 경우는 집안에서 일하면서 용돈을 벌 수 있게 한다고 부연했다.

자녀를 가사 활동에 참여시켜 노동의 가치와 돈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것으로 해외에서는 일반적인 교육방식이다. 그래서 미국 등에서는 집의 잔디를 깎거나 세차, 주변의 아이를 돌보거나 해서 용돈을 버는 청소년들이 많다.

빌 게이츠는 2007년 한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게 매주 1달러씩 용돈을 준다고 한 적이 있다. 당시 그의 큰 딸은 11살이었다. 평범한 가정보다도 용돈을 훨씬 적게 줬는데, 게이츠는 집안일을 도와주면 용돈을 더 준다고 했다. 게이츠 역시 스스로 노력해서 용돈을 모으는 습관을 부모에게서 배웠다고 한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돈에 대해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다. 때가 되면 용돈을 받고, 필요하면 더 주고, 이렇게 경제관념을 갖지 못한 채 성장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경제 지식이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다. 어릴 적 부모에게서 정기적으로 받는 용돈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경제 습관을 갖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아껴 써라는 말보다는 아껴쓰는 방법을 가르치고, 용돈이 부족할 때는 꾸중하기보다는 그 원인과 해결방법을 같이 생각해주고, 합리적인 소비와 절약의 중요성 등을 알려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