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사옹(士翁) 2022년 7월 13일 수요일]

일하다 보면 귀여운 만남이 있다. 새끼 손가락 손톱의 절반쯤 되는 청개구리다. 하도 작아 유심히 살펴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녀석 점프 실력은 우상혁의 실력을 몇 배 능가한다. 다 살아가게 마련인가 보다.

출처-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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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유월 보름인 오늘은 유두(流頭). 유두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약자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다는 뜻이다. 동류수를 선택하는 까닭은 동쪽이 청()을 상징하며, 양기가 왕성한 방향이기 때문이다. 시절 음식으로는 밀전병, 밀국수, 시루떡, 호박전 등이 있다.

713일은 대한체육회전신인 조선체육회가 설립(1920)됐고 제1회 우루과이 FIFA 월드컵이 개막(1930)된 날이다.

출처-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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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일 탄생화는 잡초꽃, 꽃말은 실제적인 사람이다.

오늘의 명심보감

益智書云 惡罐若滿 天必誅之

(익지서운 악관약만 천필주지)

익지서에 악함이 항아리(마음)를 채우면 하늘이 반드시 벌한다고 했다.

사옹베리 농원 블루베리 수확에 열중하는 사이 풀이 크게 자랐다. 돌아서면 한뼘씩 큰다는 말이 실감난다. 수확이 마무리 되는 이달 말까지는 두서없이 닥치는 대로 해야 할 것이다. 할 일이 많다 해서 농번기라고 하지 않는가.

비닐하우스 창 측에 뿌린 여름 열무와 얼갈이 배추가 수북히 올라왔다. 노지보다 기온은 높지만 직사광선은 피하게 돼 성장 조건은 나은 편이다. 노지에 뿌린 것은 폭염에 일부 녹아 버린 것도 있다. 내 맘대로 안되는 것이 농사다.

일하다 보면 귀여운 만남이 있다. 요즘 자주 보이는 것이 새끼 손가락 손톱의 절반쯤 되는 청개구리다. 하도 작아 유심히 살펴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녀석 점프 실력은 우상혁의 실력을 몇 배 능가한다. 다 살아가게 마련인가 보다.

하루종일 비가 내릴 것이라는 수요일이다. 이제 그만 내려도 좋으련만 홀로 살다 숨진 육십도 안 된 친척의 죽음을 슬퍼하는 비라는 생각이 드는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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