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연령 높아질수록 난임 치료의 정상출산율↓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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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에서 여성의 연령이 임신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남성의 연령도 정상 출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영국 인간생식배아국(Human Fertilisation and Embryology Authority)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약 19천 건의 체외수정(IVF) 및 미세정자주입술(ICSI) 사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여성이 35세 미만이거나 41세 이상이면 남성 파트너의 연령은 임신확률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35~40세의 여성인 경우에는 남성의 나이가 40세 이상이면 정상출산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엄마의 나이가 언제나 주요 고려요인이라는 지금까지의 추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임신네트워크(Fertility Network UK)’의 케이트 브라이언(Kate Brian) 운영매니저는 임신이 남성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근거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도 그 중의 하나라면서 남성 생식력의 영향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학교에서의 교육과 임신을 계획하는 커플들에 대한 교육에 임신교육이 포함돼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자 중 한명인 지타 나르군드(Geeta Nargund) 교수는 너무 오랫동안 여성에게만 부담이 주어졌었고, 나이 든 아빠가 아기에게 주는 장단기적 위험은 간과됐다고 지적했다.

젊은 여성의 난자는 나이든 남성에서 훨씬 많이 나타나는 정자의 DNA손상을 보수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여성이 40세가 넘으면 난자의 질이 떨어져 정자 손상의 보수능력이 떨어진다.

나르군드 교수는 중요한 것은 여성의 나이가 35~40세인 경우에 남성의 나이가 갖는 영향이다라고 말했다. , 남성이 35세 미만인 경우 정상출산율이 32.8%인데, 40~44에는 27.9%로 떨어지고, 55세 이상이면 25%이다.

나르군드 교수는 아빠의 나이가 많으면 임신이 늦어지고 수정률이 감소하며, 유산이나 아기의 정신건강 장애의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것은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일정 연령대의 여성들의 경우, 아빠의 나이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나이든 난자와 정자간의 상호작용은 지금까지의 생각보다 더 복잡하며, 노화과정의 결과를 보수하는 난자와 정자의 능력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나르군드 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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