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70%가 딸 선호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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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딸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사람이 아들을 선호하는 사람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전국의 만 18세 이상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딸과 아들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사람은 올해 기준으로 55%였다. 반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1%에 불과했다.

이런 경향은 성별과 연령대에 관계없이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특히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딸 선호 응답이 70%로 아들 선호(43%)보다 훨씬 높았다.

딸을 선호하는 쪽으로 인식이 바뀌면서 신생아 출생성비(여아 100명 당 남아 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임신 초기 태아의 성별을 판별할 수 있게 된 1990년대부터 출생성비는 불균형한 양상을 보여왔다. 1990년에는 출생성비가 116.5명으로 남아선호사상이 뚜렷했다. 유교적 전통이 강했던 경북대구 지역은 각각 130.6명과 129.8명이었다.

셋째아 출생성비 불균형은 더욱 심각했다. 두 자녀 갖기가 보편화된 1983년 이후 셋째 아이부터는 아들을 낳기 위한 출산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990년의 셋째아 출생성비는 전국 평균이 189.9명이었고, 성비가 가장 높았던 대구 지역은 무려 394.3명이었다.

그러나 이런 남아선호사상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출생성비는 105.2명으로 흔히 말하는 출생성비 정상범위(103~107)의 중앙에 이르렀다. 태아 성에 대한 선호 없이 수정된 아이를 그대로 낳았을 때 나타나는 성비가 된 것이다.

또 셋째아의 성비도 107.8명으로 정상범위보다는 높지만 상당히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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