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수정(IVF)을 통해 동시에 3개의 수정란을 얻은 부부가 4년 동안 3번을 이식해 3명의 아기를 얻었다. 체외수정은 정자와 난자를 체외에서 수정시킨 뒤 시험관에서 배양한 수정란을 다시 자궁에 이식하는 것으로 ‘시험관 아기’로도 불린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잉글랜드 톤턴(Taunton)에 사는 카렌(Karen)과 제임스 마크스(James Marks) 커플에게는 4년 전 태어난 첫째 아들 카메론(Cameron)과 2살 터울의 둘째 딸 이사벨라(Isabella), 그리고 생후 한 달 된 셋째딸 가브레엘라(Gabriella), 이렇게 세 자녀가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세 자녀가 체외수정을 통해 같은 날 동시에 수정된 수정란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2018년 첫째 아들이 태어난 후 부부는 나중을 위해 남은 두 개의 수정란을 냉동시켰다. 그 후 2020년 둘째 딸이, 그리고 지난 7월 3일 셋째 딸이 태어났다.
부인 카렌은 “우리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운이 좋다”면서 “IVF를 통해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는 커플들이 있는데, 우리는 3명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임신을 위해 애쓰는 다른 커플들에게 IVF를 권하고 있다.
한편 인간수정배아국(Human Fertilisation and Embryology Authority)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91년 이후 약 39만 명의 아기가 IVF를 통해 태어났다.
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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