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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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생식기간 증대, 수명 연장시킬 수 있어

여성의 몸에서 다른 조직보다 2배 이상 빨리 늙고, 그래서 생식력과 수명에 나쁜 영향을 주는 한 기관이 있다. 바로 난소다.

CNN에 따르면 최근 여성의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난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벅 노화연구소(California's Buck Institute for Research on Aging)의 제니퍼 게리슨(Jennifer Garrison) 박사는 난소는 다른 조직에 비해 매우 이상하고 다르다. 인간노화의 가속화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NN과 공동주최한 한 보건관련 세미나에서 게리슨 박사는 여성의 나이 20대 후반~30대 초반에 다른 조직들의 기능은 최고의 성과를 보이지만, 난소는 벌써 노화의 징후를 보인다면서 대부분의 여성들은 난소를 처음 사용할 때 이미 난소가 노화했음을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

노화된 난소는 생식력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특히 폐경기에 그렇다. 게리슨 박사는 폐경으로 난소의 기능이 멈추면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호르몬 배합을 만들지 않는다면서 “(그 결과) 건강한 여성에게도 심장마비와 심장질환, 인지능력 저하와 불면증, 골다공증과 체중증가, 관절염 등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폐경이 시작되는 나이는 수명과도 관련이 있다. 미국의 평균 폐경연령은 51세다. 게리슨 박사에 따르면 폐경이 늦은 여성들이 오래 살고 높은 DNA 수선 능력을 갖고 있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40세 전에 자연폐경을 한 여성들은 50~54세에 폐경이 된 여성들에 비해 사망확률이 2배가 높다.

난소의 노화를 낮출 수 있다면?

게리슨 박사는 게임체인처가 될 것이다. 여성들은 생식 선택에 있어 선택지를 갖게 되고 (남성과) 동등해질 것이다라고 하면서 또한 노화관련 질환의 도래를 늦추면서 수명도 연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난소의 기능상실은 나이가 들면서 심화된다. 95%의 여성에게서 사용가능한 난자의 비율은 나이 30세가 되면 12%, 40세가 되면 3%가 된다.

난소의 노화가 가속되는 이유에 대해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역사적으로 생식력 연구에 대한 재정지원이 부족했던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연구들이 여성을 경시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상황이 변했다. 2017년 국립보건원(NH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은 임상실험에 여성과 소수집단을 포함하도록 정책을 수정했다. 2020NHS는 첫 번째 성관련 연구를 지원했다.

투자자들의 도움으로 게리슨 박사는 생식력 장수를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Global Consortium for Reproductive Longevity)’을 시작했다. 이는 난소의 가속화된 노화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고자 하는 연구를 지원하는 센터이다.

게리슨 박사는 여성의 생식주기에 대해 과학적으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폐경을 거치는 이유도 과학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폐경을 겪은 후 남은 생을 사는 인간 외의 동물은 범고래, 들쇠고래, 흰돌고래, 일각고래 등 네 종류뿐이다.

게리슨 박사는 왜 여성의 생식기간이 수명과 관련 있는가? 심지어 폐경을 늦게 겪는 여성의 남자형제들도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면서 유전적 요인이 있지만 그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난소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이 풀리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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