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전 음주에 의한 거대아 출산 위험도 증가 모델(자료-국립보건연구원)
임신전 음주에 의한 거대아 출산 위험도 증가 모델(자료-국립보건연구원)

임신 전이라도 1회에 5잔 이상 과음하면 4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박사 연구팀은 한국인 임신 등록 코호트(동일집단)’에 등록된 임산부 2886명을 임신 전 음주를 전혀 하지 않은 비음주군 561명과 일반 음주군 2099, 고위험 음주군 226명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음주 영향을 분석했다.

이 때 고위험 음주군은 1회 평균 5잔 이상, 또는 주 2회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를 말하며, 임신 전 기간은 임신일로부터 6개월~1년 전이다.

연구 결과 고위험음주군에서 거대아 발생률이 7.5%로 나타났는데, 이는 비음주군(2.9%)2.6, 일반음주군(3.2^)2,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산모 나이와 출산 경험, 임신성 당뇨, 비만, 흡연 운동 등 거대아 발생 주요 위험인자를 보정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임신 전 고위험음주군은 거대아 출산 위험도는 비음주군이나 일반음주군보다 2.3배 증가했다.

임신 전 월별 음주량에 따른 거대아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10잔 미만은 3.2%, 10~19잔은 3.1%, 20~29잔은 4.5%, 30잔 이상은 5.5% 등으로 비례해 상승했다.

거대아는 아기 출생 몸무게가 4kg 이상인 경우로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합병증 위험이 높고, 출산 중 산모 출혈, 유아기 비만과 성인기 당뇨, 고혈압, 비만,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그동안 임신 중의 음주가 저체중아 출산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가임기 여성의 임신 전 고위험 음주가 거대아 출산 위험을 높이는 독립적인 주요 위험지표임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임신 전 고위험음주군은 산모 우울증 위험도 높았다. 특히 임신 1기에서 비음주군일반음주권의 1.4, 출산 후에는 1.8배 우울증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8월호 온라인판에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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