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사옹(士翁) 2022년 9월 17일 토요일]
무농약 농사를 짓다보니 겁 없는 청벌레가 보란 듯이 드러내놓고 배춧잎을 갉아 먹는다. 밑거름을 충분히 주며 땅심을 키워 병충해가 그나마 덜 한 편이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에 주둔해 있던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국군의 전신인 한국 광복군을 창설했다.
9월 17일을 고백데이로 불리고 있다. 이날 고백해서 연인이 되면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되는 날 정확히 100일을 맞게 되는 로맨틱한 날이기 때문이란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이 개막된 날도 9월 17일이다.
9월 17일 탄생화는 에리카, 꽃말은 고독이다.
☆ 오늘의 명심보감 ☆
神疲心易役 氣弱病相因
(신피심이역 기약병상인)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고달파지기 쉽고 기운이 약하면 그로 인해 병이 생긴다.
그동안 집중적으로 제초작업을 하여 생긴 풀을 한곳에 모으니 제법 양이 많다. 텃밭에 이어 퇴비간이 또 하나 생겼다. 아직 갖다놓지 않은 풀까지 합하면 꽤 높이 쌓여질 것 같다. 부숙되면 퇴비가 돼 밑거름으로 활용한다.
사옹베리 농원 소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물주기를 하고 하고자 하면 할일은 얼마든지 있다. 농원 경계의 소나무 가지치기를 하니 그늘도 줄고 보기에도 시원하다. 가을 가뭄이 있는 듯 하여 물주기를 했더니 비가 내렸다.
무농약 농사를 짓다보니 겁 없는 청벌레가 보란 듯이 드러내놓고 배춧잎을 갉아 먹는다. 밑거름을 충분히 주며 땅심을 키워 병충해가 그나마 덜 한 편이다. 내주 초 쯤 직접 만든 자닮 오일 유황으로 한차례 방제를 할 참이다.
가을을 줍고 있다. 알밤에 이어 도토리를 주워 모은다. 농원 주변 야트막한 곳에 도토리 나무가 많아 바람이 불면 후드득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도토리에 이어 나뭇잎이 떨어지면 트렌치코트 깃을 여미는 만추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