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초로 조례 지정해 종합대책 수립
전남 영암군은 ‘군민이 낳으면 영암군이 키운다’는 취지로 결혼부터 출생, 육아, 대학까지 아이 1인당 최대 2억6천200만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27일 영암군이 발표한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종합계획’은 민선 8기 영암군의 역점 시책으로 결혼·임신·출산·육아·육아환경조성·교육·경력단절여성 지원 등 7개 분야 49개 사업이 담겼고 2028년까지 2천92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종합계획에 따라 아이 1명의 성장 단계별로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신혼부부에게 1천630만원, 임신·출산가정에 725만원, 0~6세 아동에게 1억3천462만원, 초·중·고등학생에게 7천873만원, 대학생에게 2천510만원을 지급한다. 이는 각 지원금의 최대치다.
종합계획 수립에 앞서 군은 아동정책 현황을 전수조사했다.
작년 12월 현재 영암군 인구 5만2493명 중 아동·청소년은 9323명으로 17%로 집계됐다. 또 지난 해 군의 출생아 수는 193명으로 전년(178명)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군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인구 구조를 바꾸는 생애주기별 단계적 지원 정책을 수립하고 지역 실정과 군민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빈틈없는 돌봄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전남 최초로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조례’를 제정해 종합계획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근거도 마련했다.
영암군은 “영암 아이 종합계획은 생애주기별 단계적 지원 정책”이라며 “영암군민이 낳으면 영암군이 키우는 지역사회 시스템을 정착해 인구 감소를 막고 지속가능한 영암의 기초를 닦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