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pixabay

지난 해 일본의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8년 연속 감소세다.

28일 일본 요미우리, 아사히 등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일본에서 태어난 아기가 758631명이라고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신생아 수가 80만 명 밑으로 떨어진 2022년보다 5.1% 감소했으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1899년 이후 최저치다.

일본의 연간 출생아 수는 제2차 베이비붐 시기인 1971~1974년대에 약 210만명을 기록한 후 계속 감소해 왔다. 일본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출생아 수가 76만 명 밑으로 떨어지는 해를 2035년으로 전망했지만, 이보다 12년 앞당겨졌다. 그만큼 저출산 속도가 빨랐던 것이다.

출생아 수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혼인건수 역시 기록을 갱신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해 일본의 혼인 건수를 489281쌍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 대비 5.9% 감소한 수치로 전후 처음으로 50만쌍을 밑돌았다.

일본의 혼인 건수는 1972110만쌍으로 정점을 찍었는데, 50년 만에 50%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청년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2030년까지 향후 6년 정도가 지금의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