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현과 아내인 방송작가 장정윤이 난임을 고백했다.
3일 오전 방송된 채널A ‘위대한 탄생’에 결혼 5년차 김승현, 장정윤 부부가 출연해 난임에 대한 고민과 노력의 과정을 밝혔다.
장정윤은 “피임 안하면 당연히 아이가 생길 줄 알았다. 일하다 그만두면 또 바로 생길 줄 알았다. 안생기니까 답답했다”고 털어놓았다.
장정윤은 “유튜브에 왜 아기 안낳냐는 댓글 많이 달린다. 절 신여성으로 보셨는지 ‘일 그만하고 아기 가져라’는 댓글도 많다”면서 “저희 임신하려고 노력한지 2년 넘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한 번의 인공수정, 두 번의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밝혔다. 장정윤은 “세 번 정도 실패하다 보니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내 탓처럼 느껴졌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김승현은 “물론 아내가 더 힘들었겠지만 나도 심적으로 큰 압박과 부담감이 생겼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보니까 더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다”고 말했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난임 진단을 받은 사람은 총 117만 8697명으로 남성이 41만 2274명, 여성은 76만 6423명이었다.
같은 기간 난임시술 건수는 총 84만 4627건이었다.
난임시술은 전문용어로 ‘보조생식술’이라고 하며,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가 이에 속한다.
인공수정은 여성의 배란주기에 맞춰 남성의 정자를 자궁에 직접 주입하여 임신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자궁 내 정자 주입술’이라고도 한다. 수정과 착상은 자연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의료적인 개입은 없다.
자연주기에 따라 인공수정을 시행하는 경우 임신 성공률은 15% 정도이고, 과배란 유도를 진행하면 성공률은 20% 정도로 높아진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여성의 난자와 남성의 정자를 채취해 시험관에서 수정시킨 뒤 그 배아를 자궁에 주입하여 착상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40세 이하 여성의 경우 임신 성공률은 40~60% 정도로 인공수정보다 높다.
방송에서 장정윤은 “인공수정 처음 했을 때 제일 힘들었다. 처음 겪어보는 변화였다. 기분도 오락가락하고 갑자기 너무 덥더라. 과배란 주사 맞을 때 그런 변화였다. 2주 동안이 제일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과배란 주사는 한달에 1개씩 배란되는 난자를 과배란 유도를 통해 여러 개가 배란되도록 하는 것이다. 다수의 난포를 동시에 성장시켜 한 번의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 난자 채취율을 높이게 된다.
과배란 주사는 일정 기간 동안 매일 같은 시간대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자가 주사를 놓은 경우가 많다. 주사 부위는 배꼽에서 3cm 정도 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