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세 청년층 “결혼을 해야 한다” 36.4%
결혼 안하는 이유는 결혼자금 부족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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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새 혼인 건수가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312월 인구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잠정치)193673건으로 집계됐다. 322807건이었던 2013년과 비교하면 10년 새 40.0% 줄어든 것이다.

혼인 건수는 2011(329087)까지 증감을 반복하다가 2012년부터 줄어들고 있다. 2022(191690)까지 11년째 줄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지연된 혼인이 진행된 영향 등으로 1983(1.0%) 늘었다. 그러나 향후에도 혼인의 증가세가 유지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혼인 건수의 감소는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이 지난 해 발표한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 의식변화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19~34)의 비중은 36.4%에 그쳤다. 이는 10년 전의 56.5%보다 20.1%p나 감소한 것이다.

13세 이상 인구로 확대해보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비율은 같은 기간 20.3%에서 15.3%로 감소했고,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은 33.6%에서 43.2%로 늘었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는 혼수비용, 주거마련 등 결혼자금 부족이 가장 많았는데, 그 비율은 20대의 32.7%, 30대의 33.7%, 40대의 23.8%였다.

다음으로는 20(19.3%)40(15.4%)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많았고, 30대는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14.2%)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4.2%)가 많았다.

한편 통계청은 혼인 건수 감소에 따라 합계출산율이 당초 예상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에서 전망한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중위 시나리오 기준)이다.

통계청의 ‘2023년 출생 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6명대인 0.65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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