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컴패션'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컴패션' 영상 캡처

개그우먼 조혜련이 어머니의 반대로 힘들었던 재혼 과정을 털어놨다.

지난 8일 기독교 봉사단체 컴패션의 유튜브 채널에는 조혜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영상에서 조혜련은 힘들었던 어린 시절과 함께 재혼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들려주었다.

조혜련은 현재 남편을 만난 뒤 기독교로 개종했다어머니는 내가 남편과 사귄다고 했을 때 예수쟁이를 만난다며 기절초풍하셨다. 집에 종교가 있는데 말이 안 된다면서 당분간 집에는 데리고 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남동생이 조혜련에게 전화해서 누나나 믿어라. 왜 괴롭히는 거냐고 할 정도로 종교로 인한 갈등이 심했다.

그러다가 조혜련의 어머니는 5년 전부터 기독교를 믿기 시작했는데, 그 계기가 있었다. 당시 어머니는 허리통증이 너무 심했고, 방광까지 고장이 나서 평생 소변줄을 차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조혜련은 어머니를 위해 매일 7번씩 기도를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미국에 가서 선교사 집에 지내게 된 어머니는 개종을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조혜련은 1998년 전 남편과 결혼해 11녀를 뒀으나 2012년 이혼했다. 2년 뒤 현재 남편인 2살 연하의 사업가와 재혼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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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주도적인 특정 종교가 없는 대신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다. 그래서 부부나 가족이 종교 차이로 갈등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글로벌 매칭 플렛폼 커플닷넷(Couple.net)은 결혼 커플 3112쌍을 대상으로 종교와 결혼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같은 종교끼리 결혼하는 종교적 동질혼(무교와 무교의 결혼 포함)은 조사 대상 3112쌍의 55.1%였다. 종교적 동질혼의 비율은 개신교 > 천주교 > 불교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부의 종교가 같으냐, 다르냐는 부부 사이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부와 부모의 관계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례로 부모와 자녀가 같은 종교를 믿는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60.6%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배우자 선택에서 종교를 중요하게 보는 사람들은 상대는 물론 그 부모의 종교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아들-며느리의 종교 일치도가 부모--사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성이 결혼 후 시가 문화에 적응, 내지는 편입되는 경향이 남성과 처가와의 관계에서보다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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